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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월의 편지 등록일 : 2015-04-16 12:00

 

 

 

 

 

 

 

 

편지쓰기를 아주 좋아한 아이가 있었습니다.
엄마에게...
친구 같은 딸이 되고 싶었던
아이였습니다.
그런데 사월에...
길을 떠나 다시는 돌아오지 않았습니다.
편지와 시와 소설 습작노트만
남았습니다.


- 출판사 <서해문집> 서평 중 -

 

 

 


때론 엄마를 힘들게 하면서도 늘 친구 같았던 딸은 지난해 4월16일 차디찬 바닷속에서 결국 살아나오지 못했다. 박물관 큐레이터가 되고 싶어했던 안산 단원고 2학년 정지아 학생은 세월호 희생자 304명 중 한 명이다. 지아는 글쓰기를 좋아해 엄마와 친구들과 놀이하듯 편지를 주고 받았다. 소설과 시도 즐겨쓰던 아이였다.

지아의 노트에 남겨진 습작소설과 시 그리고 많은 편지들을 엮은 책이다. 지아가 남긴 글 속에는 책을 좋아하는 평범한 한 아이가 살다간 짧은 인생이, 그렇지만 많은 이야기가 담겨 있다.
학창시절에 많이 방황하고 많이 고민한 흔적들이 고스란히 남았다. 삶이 ‘매일 축제이고 쓰레기장’이었다고 고백하는, 자신을 포장하지 않은 글이다. 무엇보다 상처를 입고 할큄을 당할 걸 알면서도 자신에게 바닥으로부터 솔직하려고 했던, 아이의 타협하지 않는 마음이 그대로 전해진다. 섬세하고 내밀한 감성을 그대로 엿볼 수 있다.

지아의 어머니 지영희 씨가 글을 엮었고 친구 전혜린 양이 표지에 실린 지아를 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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