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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수 - 어느 살인자의 이야기

이 향수라는 책을 읽은 사람은 내가 생각할때 두가지로 나뉠것 같다.첫번째는 향수의 부제 '어느 살인자의 이야기'에서 뭔가 엽기적인 살인을 생각하며 읽게 된 사람.두번째는 파트리크 쥐스킨트라는 작가에 대한 호기심 또는 존경심(?)으로 읽게 된사람..나는 이 두가지에 모두 해당한다.대부분의 사람들이 좀머씨 이야기로 쥐스킨트를 알지만 나는 그런 사람에겐 관심도 없이 바로 향수부터 출발해 쥐스킨트를 알게됐다. 또 지금은 어느 누구보다보 쥐스킨트의 팬이 되어 그의 모든 책을 읽었다..
향수는 냄새에 대해 천부적인 재능을 가지고 태어난 그르누이에 대한 일대기이다.지상 최대의 향수를 만들기위해 아름답고 매혹적인 처녀들을 살해하는데 그 살해하고나서의 향기 채취가 엽기적이랄까..향수를 잘아는 사람들은 이해가 갈런지 잘 모르겠만 아무튼 그르누이는 증류법등을 통해 처녀들의 향기를 하나하나 모아 최고의 향수를 만든다...이렇게 살인을 하는 그르누이가 섬뜩하지 않게 느끼는것은 아마도 자신이 하고 싶은 것은 무엇이든 하려는 어린아이와도 비슷함을 느껴서 인지도 모르겠다.그래서 더 쥐스킨트에 대해 매력을 느끼는게 아닐까.. 이런 살인자를 천진하게 만들 수 있는 사람이란 것에서.

나는 무엇보다도 동굴에서 지내는 내용에 감탄을 했다.묘사라는 것에 대해서, 쥐스킨트의 창조에 대해서..어떻게 이렇게 섬세하게 묘사를 할 수 있는지...(물론 묘사의 극치는 쥐스킨트의 또 다른 작품 비둘기에서느낄수 있다.)그르누이가 동굴에서 세상의 모든 냄새를 피해 깊은 산속에서 운둔생활을 하며 자신이 만들고 싶은 세상을 꿈꾸는 모습을 세세하게.마치 내가 꿈을 꾼 듯하게 만들어 준다. 책을 그리 많이 읽지 않는 내가 이렇게까지 이 책과 쥐스킨트에 대해 언급 할수 있다면 나 말고 다른 사람들도 충분히 내가 느낀 감정들을 느낄 수 있다고 생각한다.나처럼 이 책을 통해 쥐스킨트에 대해, 그르누이에 대해 깊이 생각하고 느꼈으면 한다...

추신 :영화도 개봉했는데...재미있어요...단 만18세이상만 보세요..좀 잔인하고...야해요...^^*...근데...울 나라에서는 만15세이상관람가던데....제 생각에는...만18세이상관람가해야 델것 같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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