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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설공주 이야기 : 세상의 모든 딸들을 위한 동화

출판사 리뷰~~

흑설공주 이야기』는 여성과 여성의 삶에 대한 뻔한 도식에 의문을 던지는 짧은 동화들의 모음이다. 책 속에는 여러 가지 다른 삶을 살아가는, 14명의 여성들이 등장한다. 백설공주, 개구리 왕자, 인어공주, 알라딘 등 익히 우리가 알고 동화 속 주인공들이 약간씩 ‘성형수술’을 하고 등장한다. 즉, 이 책에 수록된 이야기들은 어린 시절 우리가 읽었던, 특히 여성을 편협한 시각으로 바라보는 동화들을 다채롭고 보다 미래지향적으로 각색한 것들이다.

‘알라딘과 신기한 요술 램프’의 알라딘은 여자로 성전환을 했다. 게다가 공주와 함께 자기 혼자 잘 먹고 잘 사는 오리지널 알라딘과 달리, 알라딘은 램프의 요정 지니에게 부의 분배를 지시함으로써 전쟁도, 계층도, 계급도 없는 평화롭고 평등한 사회를 만들어낸다.

또한 흑설공주의 계모 왕비는 딸의 미모에 대한 질투에 사로잡힌 악녀가 아니라, 흑설공주의 목숨을 구해주고 딸의 행복을 지켜주는 이성적이며 따뜻한 가슴을 지닌 사람으로 묘사된다.

이 책에서 가장 눈을 끄는 주인공은 작가가 고전동화의 틀을 빌어 창작한 퀘스타 공주이다. 그녀는 마법에 걸려 몇 백 년 동안 잠이나 자면서 멋진 왕자를 기다리는 그런 공주가 아니다. 자기의 운명을 스스로 개척하기 위해 모험을 떠나는 능동적인 여성이다.

동화나 문학 작품 속에서 모험은 남성들의 전유물이었다. 이것만큼 강력한 금기도 없었다. 동화와 신화에 나오는 많은 영웅들에게 있어 모험은 자기와의 싸움이며 삶에 대한 도전을 의미했다. 하지만 여성들에게 모험의 세계는 좀처럼 문을 열어주지 않았다.

2002년, 아직도 『흑설공주 이야기』는 유효하다

이 책은 1998년 처음 출간될 당시 굉장한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새로운 동화 읽기를 시도한 『흑설공주 이야기』는 외국 소설 1위라는 기염을 토하며, 동화의 도식을 빼다 박은 대중문화에 염증을 느낀 많은 독자들에게 오랫동안 사랑을 받았다.

그러나 개정판을 내는 2002년 지금, 달라진 것은 하나도 없다. 여전히 대중문화 상품 가운데, 히트를 하는 것은 가난하지만 예쁘고 착한 여자가 마녀 같은 새 엄마와 의부형제(자매)의 모진 구박을 이겨내고 ‘잘생긴 왕자’와 결혼해 잘 먹고 잘 살았다는 식의 ‘어른을 위한 동화’인 것이다. 심지어 능력 있는 여자라 할지라도 남자를 위해 자신을 포기한다. 어느 노래가사처럼 “사랑이 전부인 나는 여자이니까…….”

하지만 이제 여성들은 좁은 마법의 성에서 탈출을 시도하고 있다. 2002년, 새로운 삶을 꿈꾸는 많은 독자들을 위해, 신데렐라를 강요하는 대중문화를 거부하는 많은 여성들을 위해 새롭게 태어난『흑설공주 이야기』는 이런 시도에 도화선이 될 것이다.

이 책은 기존의 동화들을 살짝, 아주 살짝 비틀어서 여성들에게 분명히 새로운 결말과 미래가 있을 것임을 보여줄 것이다. 현실을 바라보는 것도 이런 것 아닐까? 조금 다르게 바라보고 조금 다른 선택을 함으로써 우리의 미래는 진정으로 달라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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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에서 어떤 책일까 궁금중을 일으키는 책이었다.
게다가 서평에서 언급되는 페미니즘이란 단어에 흥미가 있기도 했다.
하지만 책을 읽고난 지금은 어린이 동화를 그냥 어른동화로 바꾸었다는 느낌만 들뿐 그 이상 그이하도 아니고 특히 "세상의 모든 딸들을 위한 동화 "란 타이틀이 굳이 들어가야할까란 생각도 들었다.
다만 제목과 표지가 마음에 들어서 읽은 책인것 외에는 그다지....그냥 한번 읽어 볼만한 책이었던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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