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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과나,김처선 등록일 : 2007-09-12 13:36
SBS 대하사극 왕과 나의 주인공, 김처선의 삶을 다룬 장편소설.
우리 역사에는 한낱 이름 없는 존재로 사라진 사람들이 많다. 분명히 역사의 물줄기를 되돌려 놓은 업적을 남겼거나 충성을 바쳤는데도 이름 없는 존재로 역사의 그늘에 묻힌 사람들이 그들이다. 그런 의미에서 내시 김처선은 우리 역사에 매우 특별한 존재이다. 세종 때 내시부에 들어가 문종, 단종, 세조, 예종, 성종, 연산군까지 여러 임금을 모시면서 그림자 정치를 했으나 그의 활동에 대해서는 대부분 드러나 있지 않다.
이 소설은 숙명적으로 내시가 되어 상처 받은 영혼을 가지고 살아가는 남자들의 이야기다. 급변하는 정치 현장에서, 암투가 치열한 구중궁궐에서 비록 자신의 몸은 거세를 당했지만 인생마저 거세당하지 않겠다고 몸부림치는 사람들의 이야기다. 우리는 소설 속에 등장하는 내시를 통하여 조선사회를 들여다볼 수 있다. 저자는 내시들의 학문, 야망, 사랑을 글 속에서 치열하게 다룸으로써 그들의 세계를 생동감 있게 그리고자 노력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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