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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 옹 등록일 : 2007-10-25 13:18

<슬픔이 기쁨에게>, <사랑하다가 죽어버려라>, <외로우니까 사람이다> 등의 시집에서 보여준 감성의 언어로 많은 독자들의 사랑을 받았던 정호승 시인이 아홉 번째 시집을 펴냈다. 2004년 출간된 <이 짧은 시간 동안> 이후 3년 만이다. 66편의 수록 작품 중 과반수가 넘는 40여 편이 미발표작으로 채워졌다.

사물과 인간을 대하는 시선이 한층 더 그윽해졌다는 평가다. 늙음과 죽음충동, 자살, 장례 등의 소재가 빈번하게 등장하는 이번 시집에서, 정호승 시인은 삶과 죽음의 배면에 깔린 외로움을 따뜻하게 보듬는다.



제1부
빈틈
나팔꽃
낮달

수표교
스테인드글라스
장의차에 실려가는 꽃
밤의 연못
허물
부러짐에 대하여
거위


돌맹이
장승포우체국
옥잠화
유등
지하철을 탄 비구니
군고구마 굽는 청년
마디
좌변기에 대한 고마움
낙죽

제2부
전깃줄
밤의 강물
여름밤
폐계
수화합창
감자를 씻으며
포옹
걸인
여행가방
누더기
무인등대
북극성
생일
돌파구
넘어짐에 대하여
젖지 않는 물
집 없는 집
가방
시각장애인과 함께한 저녁식사 시간
사막여우
실종
문 없는 문
옥산휴게소
토마토
꽃을 태우다
수의

3부
다시 벗에게 부탁함
개에게 인생을 이야기하다
낡은 의자를 위한 저녁기도
나무에 쓴 시
물길
물새
내 얼굴에 똥을 싼 갈매기에게
물고기에게 젖을 먹이는 여자
나는 물고기에게 ?ㄴ다
바다가 보이는 화장실
노부부
어머니의 물
용서
손가락
빈 벽
다시 자장면을 먹으며
하늘에게
꽃향기

해설 / 최현식
시인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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