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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이 버린 여인들 : 실록이 말하지 않은 이야기 등록일 : 2008-03-07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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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이 버린 여인들』은 조선왕조실록 세종~성종(조선전기)대를 떠들썩하게 했던 33명의 노비, 기녀, 첩, 비구니, 무녀 등을 통하여 당대를 떠들썩하게 했던 사건들 속에서 조선하층민 여성의 삶을 찾아내고 있는 책이다.

국가와 남자는 물론 같은 여자들에게조차 상처를 받아야 했던 33명의 조선 하층민 여인들의 삶을 다시 읽는다!

책은 조선시대 생활사나 야사류에서 지나치듯 언급된 여인들, 잘 알려진 어을우동보다는 그에 가려 보이지 않았던 동시대 기생 연경비, 세조 때 양성인간으로 조정을 발칵 뒤집어놓은 사방지 대신 사방지에게 몸과 마음을 바친 여승 중비 등을 주인공으로 내세우고 있다. 또한 백주대낮 칼에 목 찔려 죽은 백이, 꿈에 남자를 봤다는 이유로 살해당한 고읍지 등 왕에게 고할 만큼 생활사 속 심각한 사건에 연루되었던 여성인물들을 다루고 있다.

저자는 이 사건들을 통해 법을 존중했지만, 왕족의 사건이나 공신들이 저지른 죄상에 대해서는 법보다는 인정의 논리, 힘의 논리를 따랐던 예외적 상황들을 들여다보고 있다. 왕의 결정에 어떤 배후가 도사리고 있는지, 그 정치적인 인과관계를 면밀히 따져봄으로써 스스로 입을 열어 말하지 못했던 하층민 여성들의 삶을 객관화시켜 바라보고자 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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