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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사랑, 마지막 의식 등록일 : 2008-02-27 08:41

1975년에 발표된 이언 매큐언의 초기 단편집. 사회 규범과 충돌하는 인간을 그려낸 여덟 편의 이야기는 기괴한 동시에 탐미적이다. 젊은 이언 매큐언의 무서운 잠재력을 보여주는 이 소설집에 '서머싯 몸 상'이 수여되었다. 수록작 중 세 편은 영화화되었다.

베이컨의 섬뜩함, 키리코의 삭막함, 에셔의 기이함, 발튀스의 야릇함, 그리고 보슈의 지옥. 이언 매큐언의 소설 세계는 자주 그림에 비유되곤 한다. <첫사랑, 마지막 의식> 역시 그런 특징을 보여준다. 이언 매큐언은 이 책에서 실체가 모호한 무의식 세계를 매우 시각적으로 그려낸다.

아내를 사라지게 하고, 어린 여동생을 강간하고, 이웃 소녀를 살해하고, 벽장 속에 살고, 조카를 추행하는 사람들. <첫사랑, 마지막 의식>의 등장인물들은 아무 가책 없이 담담하게 비행을 저지른다. 이언 매큐언이 그려낸 어둡고 기괴한 무의식 세계는 혐오감과 슬픔을 동시에 느끼게 한다.

댓글(1)
  • 2008-02-27 14:59

    제목이 왠지 끌린다는~..
    제목이 왠지 끌린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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