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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는 그에게 안부 전해줘 등록일 : 2008-03-28 13:36

<지금 만나러 갑니다>의 작가 이치카와 다쿠지의 2004년 작. 어릴 적 친구인 세 사람이 다시 만나게 되는 인연을 그린 소설로, 사람들이 살아가는 일의 존엄에 대하여, 착실한 사랑에 대하여 이야기한다. 이치카와 다쿠지는 예의 그 부드럽고 포근한 문장으로 세상을 움직이는 강력한 힘에 찬사를 보낸다. 2007년 영화화되었다.

조그만 아쿠아 숍을 경영하는 '나'에게, 한 아름다운 여성이 찾아온다. 아르바이트를 하기 위해 숍을 방문한 그녀는 그녀는 일본 남성 대다수가 알고 있는 영화계의 떠오르는 샛별, 모리카와 스즈네. 그리고 그녀와의 감춰진 인연이, 나의 인생을 움직이기 시작한다.

<지금, 만나러 갑니다>에서 '히유익~' 이라는 기괴한 소리를 내던 목소리를 잃은 개 '푸'를 다시 보는 재미도 있다. 주인 농부르 선생님이 병원에 입원하자 어디론가 떠나버린 푸는 <그때는 그에게 안부 전해줘>에서 '트라슈'로 등장한다. 등에 꽃을 꽂은 쓰레기 산의 개 트라슈는 주인공 사토시와 카린, 유지의 어린 시절 친구로 등장해 그들의 연못여행, 쓰레기 산 탐험에 동행한다.

야마다 타카유키 주연 영화의 원작소설이라고 들었다.

그래서 보게 된 책인데 '지금 만나러 갑니다'의 저자 이치카와 다쿠지가 쓴

책이라고 한다.이런걸 금상첨화라고 하나.ㅎ

보는 내내 감동이 잔잔하게 감돌았다.

첫사랑과 15년만에 만나고 뒤늦게 서로의 사랑을 알게 되지만 그녀는 잠자는

숲속의 공주님(?)이 되어 떠나고 수 많은 세월이 지나 잠에서 깨어나 재회.

한편의 동화같은 이야기다. 정말 아름다운 이야기였다.

첫사랑인 카린을 잊지 못해 수많은 세월을 홀로 사는 사토시가 안쓰럽기도 했지만

이런 삶도 낭만적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여운이 남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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