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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의 수레바퀴 등록일 : 2008-03-28 08:38

『생의 수레바퀴』는 죽음으로 내몰린 사람들을 인터뷰해 삶에서 반드시 배워야 할 것들을 정리한 책, 『인생수업』으로 널리 알려진 인물이자 20세기 최고의 정신의학자, 호스피스 운동의 선구자, 혹은 ‘죽음의 여의사’라 불리는 엘리자베스 퀴블러 로스가 죽기 전에 유일하게 남긴 자서전이다.

엘리자베스 퀴블러 로스는 일흔한 살의 나이(1997년 당시)로 뇌졸중에 걸려 죽음에 직면하는 경험을 하는 가운데 스스로의 인생을 회고한다. 그 자신이 죽음에 직면해 있는 죽음의 연구가가 풀어놓는 이야기에는 인생의 깊이와 무게가 담겨 있다. 2차세계대전 직후 평온한 고국을 떠나 외국에서 온 몸을 던져 전쟁 난민을 돕는 자원봉사자로서, 의학도로서, 죽음을 외면하는 의학계에 맞서 치열하게 싸워온 학자로서, 그리고 과학기술과 물질문명의 시대에서 영성시대로의 이행기를 살아온 영성가로서의 삶이 여과 없이 진솔하고 담담하게 펼쳐진다.

흔히 죽음을 입에 올리기를 두려워하거나 죽음을 터부시했던 사람들과 달리 이러한 죽음과 죽음의 과정에 관한 세계인의 생각을 바꾸어놓았던 엘리자베스 퀴블러 로스는 그가 어째서 그토록 죽음에 매달렸는지, 그 죽음을 통해 그는 무엇을 얻고 잃었는지, 그리고 그는 무엇을 깨달았는지 그의 경험과 지혜를 책 안에 펼쳐놓고 있다.

하루하루 치열한 삶의 기록과 감동이 담긴 자서전

퀴블러 로스의 인생은 그야말로 파란만장하고 치열하다는 말이 너무나 잘 어울린다. 2차 대전이라는 잔혹한 사건을 간접적으로 체험하며 생명의 소중함을 배웠고, 아버지 회사를 도우라는 부모의 반대를 무릅쓰고 의대에 진학했다. 미국인 남편을 따라 고향을 떠나 신대륙에 둥지를 마련했으며, 죽음에 대한 세미나를 개최하며 죽음을 부정하는 의사들과 끊임없이 싸워나갔다. 에이즈에 걸린 아이들을 데려다가 키우려는 계획은 주민들의 목숨까지 위협하는 반대에 부딪힌다. 하지만 그는 끊임없이 다시 일어서서 나아간다. 그리고 자신에게 주어진 삶의 목적을 탐구해 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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