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연&축하방
따뜻한 커피 한 잔
요즘 언니가 운영하고 있는 24시 편의점에 알바생을 못구해 새벽에 나가 일을 하고 있어요.
투잡하려니 몸도 힘들고, 사람을 많이 상대하는 일이다 보니 그냥 짜증이 많아졌어요.
"야, 담배줘라." 하는 식의 반말을 듣는 것도,
아이들이 백원 이백원 가져와서 "이거 얼마예요?" 하고 묻는 것도 짜증일 뿐이였죠.
그러던 중, 새벽에 나가 비몽사몽으로 일하고 있는데 매일 제가 일하는 시간에
담배를 사러오는 할아버지께서 "아침 일찍 나오려니까 피곤하지?"
하면서 따뜻한 자판기 커피를 내미시더라고요.
그냥 마음이 막 훈훈해지는 거 있죠.
그래서 밀크커피엔 손도 안 대는 제가 다 마셨답니다. 넘 맛있었어요
커피 한 잔 맛있게 마시고나니 짜증 나던 일들이 그냥 그냥 지나칠 수 있는 게 되었어요.
짜증나는 사람이 있지만 그걸 다 잊혀지게 해 줄만큼 따뜻한 사람들도 많다는 거...
그게 행복합니다
신청곡은 하동진씨의 밤새도록 들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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