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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나는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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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시 05분

사연&축하방

소포

아들 군대 간지가 오늘로 10일이 되는 날이다. 아들이 군대 간 이후로 재대로 잠을 못이루곤 했는데

아침 10씨쯤 따르릉 하고 전화 벨이 울렸다. 여보세요. 하니 우체국이라면서 저를 찾는게 아닌가

전데요. 예, 군대간 아들의 옷이 도착을 했네요. 오후 2시쯤 배달이 될 예정입니다. 고맙습니다.

하고 난 전화를 끊고 가슴이 찡해 눈물이 나왔다. 2시를 기다리는데 왜 이리도 시간이 안가는지 집안 일을

하면서 자꾸 시간을 보는데 그래도 시간이 가질 않아 난 밖으로 나가서 아저씨 오기만을 기다렸다.

드디어 우체국 차가 아파트 단지로 들어오는게 아닌가. 너무도 반가웠다. 아저씨께 고맙다고 인사를하고

쏱살같이 소포를 들고 집으로 와서 박스를 띁으니 편지와 함께 아들의 옷은 나에게서 또 한번의 눈물을

흐르게 만들었다. 군대 갈 날짜를 잡아놓고 친구들과 어울려 놀기를 몇개월. 갑자기 생활이 바뀌니 조금은

힘들다는 아들의 편지. ... 아들 엄마가 마음은 아프다마는 그래도 남들 다 겪는 군생활이니

우리 아들도 잘 참고 견디어 줄거라 믿는다. 훈련 잘받고 건강하게 지내라 휴가때 보자 -- 사랑하는 엄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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