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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이 좋아 산에 사네 등록일 : 2009-06-22 13:36

난, 사랑밖에 몰라
산이 좋아 산에 사네

승려는 도를 얻기 위해 산으로 간다.
심마니는 산삼을 캐기 위해 산으로 간다.
시인 도종환이 산으로 들어간 것은 신병 때문이었다.
몸이 아파 죽을 지경이었는데 백약이 무효였었다.
그래서 산에 입원했다. 널리 알려졌다시피
산은 믿을 만한 의료진이 포진한 명문 병원.
도종환은 마침내 자연이라는 의사의
메스를 받아 회생했다.


- 박원식의《산이 좋아 山에 사네》중에서 -


* 산은 말 그대로 '좋은 병원'입니다.
몸만 살리는 것이 아니라 마음까지 살려냅니다.
깊은 내면의 속살을 맑게 하고 영혼까지 치유합니다.
아프고 병든 다음에 찾는 것이야 어쩔 수 없지만
아프기 전에, 병들기 전에 산을 찾으면
오던 병도 달아납니다.

詩/이응윤

당신과 내가
언제나 지금처럼만
사랑하며 살았으면 좋겠어,

천만년을 살아도
또 함께 살고픈 우리일 텐데
만약, 내가 다치고 병나서
당신을 안아 줄 힘조차 없다면
내 마음 사랑의 배 띄워
결코 외로움과 슬픔은
만나지 않게 할 거야

난 사랑밖에 몰라

내게 진정 슬픔은
당신과 나의 사랑이 식어가는 것
당신과 내가 한 몸 되어
사랑의 씨 뿌리는 이 행복,
당신이 나를 바라보는 미소와
만져주는 부드러운 손길
그리고 포근한 가슴만 있으면 돼,

오늘은 화장대 위 당신 닮은 핑크 장미와
오렌지 향 바이올렛 융단을 편 침대위로
당신을 부르고 싶어

사랑 없이 나는 못살아

사랑의 시로
듣기도 싫을 만큼 노래하며
봄에 쏟아지는 꽃잎으로
여름에 빛살 나뭇잎 새 반짝이는 숲속으로
황금빛 울긋불긋 넘실대는 고아한 가을로
새하얀 눈 쏟아지는 눈꽃나라 겨울로
당신이 행복할 수 있다면
얼마든 겨운 나의 행복 삼아
노래하는 사랑의 시를 쓸 거야

난 사랑밖에 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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