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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기가 구한 딸! 등록일 : 2011-03-10 12:52


‘스스로 반성하여 곧으면, 천만인도 두렵지 않다. 이것이 참된 용기인 것이다.
/ 孟子
한 중년의 남자가 어느 날 저녁, 가로등이 희미하게 비치는 거리를 지나 집으로 돌아가고 있었다.
그런데 뒤쪽에서 갑자기 어떤 여자의 비명이 들려왔다.
언뜻 돌아보니 어떤 소녀가 치한에게 봉변을 당하고 있음이 분명했다.
그는 잠시 망설였다.
‘뛰어가 도와줘야 할까? 가까운 공중전화에 달려가 경찰에 신고해야 할까?’
그러나 한편으론 내심 귀찮은 상황에 휩싸이는 게 두렵게 느껴지기도 했다.
영원처럼 느껴졌지만 그가 망설였던 시간은 불과 2~3초에 불과했다.
그 사이 소녀의 비명소리는 잦아들고 있었다.
빨리 행동을 취해야만 할 것 같았다.
그는 두려운 마음을 애써 지우며 일단 소녀를 도와야겠다고 마음먹었다.
그러자 신기하게도 처음에 가졌던 귀찮고 두려운 마음이 사라지고 불끈 용기가 치솟았다.
비명소리가 들리는 곳으로 달려간 그 남자는 치한과 몇 분 동안 격렬한 몸싸움을 벌였고,
결국 치한은 도망을 쳤다.
그는 어두워 잘 보이지 않았지만 소녀를 안심시키기 위해 이렇게 말했다.
“걱정말아요. 이젠 괜찮아요!”
그리고 순간, 그는 낯익은 목소리에 깜짝 놀라 기절할 뻔했다.
“아빠!? 아빠셨구나!”
비명을 지르던 그 소녀는 바로 그 남자의 막내딸이었기 때문이었다.

행복은 물한잔 中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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