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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를 살며 내뱉은 넋두리 등록일 : 2012-06-24 12:55

하루를 살며 내뱉은 넋두리

 

              강요훈

 

 

누군가에게는 

오늘이라는 시간이

축복이라 말 한다는데

내게는 싸움터이다

암흑이고

좌절의 계곡이다

시침이 흘러 가는 몸짓 마저

때론 곤욕이다

초침마저 멈추길 바란다면

스스로가 패배자임을

인정하고 만다는 걸 알면서도

힘겨운 부대낌에 터져나오는 신음은

이제는 입에 붙은 읖조림

살아 있다는 증거라며

가끔씩 변명해대며

읖어대는

오늘도

살아보여도

사는 게

결코

아니다

그저

무의식적인

모션일 따름이다

아마도

나 아닌

또 누군가가

그랬던 것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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