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MBC

검색

커뮤니티 좋은생각

천금보다 사람이 등록일 : 2013-02-21 09:13

천금보다 사람이


        우리집 거실 방바닥이 아랫집엔 천정이라
        윗집의 철없는 아이들이 무심코 뛰어 놀면

        아랫집에서는 밤이나 낮이나 신경이 쓰이지만
        도회의 공동주택 생활이니 왠만하면 서로 참아

        그런데 지난 설날에는 아랫집 사람들이 올라와
        도저히 더 못 참겠다며 집단폭행으로 큰 불상사

        버스나 전철간에서도 취객이 자기집 안방인 양
        이 사람 저 사람 시비걸며 고성방가에 안하무인

       스승의 그림자도 안 밟는다는 전설같은 옛말이
       학생도 선생님도 본 분 잃어 백년대계 무너지나

        한강의 기적으로 자신감에 자만하고 교만해져
        산업화로 재화는 얻었지만 인간성을 잃었나뵈

        세상은 왜 이리도 각박하고 급한기만 한 건지
        천금보다 사람이 소중함을 우리 모두 잊었는가

        2013년 2월 20일
        '조용하고 포근한 수요일 아침에'
        푸른 돌(靑石)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