뻣뻣한 나무는 거센 힘에 싑게 부러집니다.

힘을 주면 줄수록 힘없이 부러집니다.

하지만 길가에 아무렇게나 피어 있는 풀꽃은

강한 비바람이 몰아쳐도 부러지지 않습니다.

이리 휘어지고 저리 짓밟혀도 보란듯이 꽃을

피웁니다.

생명력이 그 어떤 것보다도 강합니다.

사랑하는 사람들은 이런 풀꽃의 끈기를 배워야 합니다.

사랑은 참고 기다리는 것입니다.

사랑할 때는 화나는 일이 있어도 참으십시오.

참는 것은 강하고 지혜로운 일입니다.

참을 줄 아는 마음은 배려할 줄 아는 마음입니다.

참음으로써 화를 사랑으로 다스리는

지혜를 얻으십시오.

참고 기다리는 사랑이 오래 갑니다.

-글/김옥림 지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