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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뮤니티 좋은생각

멜로드라마 등록일 : 2013-02-20 13:27

 멜로드라마

멜로드라마는 눈물을 쥐어짠다
멜로드라마는 손수건을 적신다

비웃지 마라
멜로드라마가 슬프다면
그건 우리 삶이 슬프기 때문이다
멜로드라마가 통속적이라면
그건 우리 삶이 통속적이기 때문이다

보라 세상의 모든 어머니들만이
멜로드라마를 보면서 울고 있지 않느냐
적어도 그들만큼은 겪어봐야 안다
삶을 연습하고 싶다면
우리는 멜로드라마에 기댈 수밖에 없다

거룩한 멜로드라마
위대한 멜로드라마
(강연호·시인, 19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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