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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남준' 아내의 고백 등록일 : 2013-03-29 11:23
'백남준' 아내의 고백 가난하던 시절, 돈에 대한 개념이 없이 비싼 TV를 수백대씩 사들이던 그 때문에 나는 더 가난하게 예술을 해야 했지만, 그의 작품이 하나씩 탄생하는 것을 볼 때마다 너무 경이롭고 신기해 모든 아픔을 잊고 그의 다음 작품을 기대하던 나를 발견하곤 했다. 그가 뇌졸중으로 쓰러진 뒤 옆에서 간호하느라 작품 창작은 아예 손 놓고 있었지만, 그래서 남준이 이것 때문에 무척 미안해했지만 나는 후회나 미련이 없다. 백남준과 함께 사는 것 자체가 내게는 '아트'였으므로. - 구보타 시게코의《나의 사랑, 백남준》중에서 - * 한 여자가 한 남자와의 지난 삶을 회고하면서 '예술'이었노라고 고백하는 것은 엄청납니다. 옹달샘에 오신 분들이 식사 후에 "음식이 예술이다"고 칭찬해 주시는 것도 엄청난 힘을 안겨 줍니다. 우리가 먹고, 사랑하고, 살아가는 것, 그 모두가 사실은 '예술'입니다. 돈으로 환산할 수 없는 최고의 걸작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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