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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 자기 돈이 아니라는 사람 등록일 : 2019-05-09 13:02


서로 자기 돈이 아니라는 사람


조선 전기, 열심히 일하고 노력한 홍 씨라는 사람이

큰 부자가 되어 한양으로 입성하게 되었습니다.

남들이 부러워할 ㅁ나한 커다란 기와집을 사서

한양에서 살기 된 홍씨는 부자가 되었지만

여전히 노력하며 살았습니다.


대청 기둥 하나가 기울어져 무너지려는 것을 보고

수리를 하였는데, 깜딱 놀랄 일이 벌어졌습니다.

새로운 기둥을 세우기 위해 헌 기둥을 뽑아낸 자리에서 어찌 된 영문인지 은 3000냥이 들어있는

항아리가 나온 것이었습니다.


놀란 홍씨는 금히 소소문하여

집의 이전 주인인 이 씨를 찾았습니다.

원래 대대로 부자였던 이 씨는 가세가 기울어

홍 씨에게 집을 팔고 검소하게

살고 있었습니다.


홍씨는 이 씨를 찾아가 은전이 든

항아리를 주려고 했지만,

이씨가 사양하면서 말하였습니다.


"나는 집을 팔면서 그 집의

기왓장이나 주춧돌까지 몽땅 당신에게

넘겨 드린 것이니, 그 항아리는

이제 당신 것입니다."


이렇게 옥신 간식하는 홍씨와 이씨의 사연이

관청에 전해지나, 관청에서는 조정에 아뢰었습니다.

그러자 임금이 교서를 내렸습니다.


'나의 백성 가운데 이토록 어진 자가 있으니

누가 오늘날 사람이 옛사람만 못하도 하겠는가'


그리고는 은전을 반씩 나눠 가지게 한 뒤,

두 사람에게 벼슬을 내렸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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