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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이야기 세편 등록일 : 2014-03-13 13:43

♡아름다운 이야기 세편♡
                           
                          詩庭박 태훈


 

힘든 우리의 삶의 감동적인 이야기들---

           

 "우정 어린 축의금"

-

칠년전 아들 결혼식때 친구가 축의금으로
백만원을 했다 그때는 친구가 퍽고마워
콧등이 시려오는걸 겨우 감정을 눌렀다
친구에게 항상 감사한 마음으로 살았다

그런데 몇일전 친구로부터 아들 결혼
청첩장을 받았다 웬지 기쁨마음보다 걱정이
앞섰다 하루살기에도 빠듯한 삶이기에
어떻게 축의금을 챙길가하는 걱정이 앞섰다

마누라와 상의를 한결과 일수돈을 내서라도
축의금을 해야한다고 했다 축으금이란 축하로
주는 돈이기 이전에 상부 상조 한다는뜻이란다
일수얻은 돈으로 후련한 마음으로 결혼식장에갔다

친구는 악수를 하면서 연신 와줘서 고맙다고
했다 바쁜틈에도 안부까지 물어줬다--
정말 아내와 나는 일수돈을 얻어서라도 빚을
갚게된것이 참 잘했다고 했다

그런데 며칠후 집으로 등기우편이 배달되었고
발신인이 며칠전 친구에게서 온것이라 웬 인삿장을
등기로 보낼가? 뜯어 봤더니 눈익은 친구의 글이었다
이 사람아! 내 자네 형편 다 아는데 무슨 축의금을-

축의금이 뭐냐고 우정 맺힌 나무람이었다
평소에도 자네 살림 어려운것 아는데 이게 무슨짓인가
자네 우정을 돈으로 사려고 했느냐는 나무람이--
그리고 이백만원의 수표를 보내왔다

이사람아! 나는 자네 친구야 어려운 자네 형편에
백만원이 무슨 소리냐-- 만원이면 족하네--
여기 이백만원 보내니 그리 알게 이돈을 안받는다면
자네를 친구로 생각지 않겠네--

그리고 아들 결혼식에 참석해줘서 고맙다는 말과
한가한 틈이 나면 옛날 그포장마차에서 돼지곱창에
소주 한잔 하자는 말을 곁드렸다 웬지 이번에는
눈시울이 뜨거워졌다 우정어린 축의금 때문에-- 


 "어느 아주머니의 이야기"

  <여보~! 힘내세요>

적은돈을 들고 시장에가서 장을 보니
물가가 너무 올라 이리저리 헤메던
아주머니 남편 주려고 굴비를 두마리를
샀다 돈이 빠듯하니 어디 아이들몫까지
안된다 아이들이 일어나기전에 새벽밥
먹는 남편 밥상에 굴비를 두마리 올린다

밥맛이 없다던 남편도 굴비 반찬에
새벽밥을 맛있게 먹는다
아주머니 얼굴에 환한 웃음이 밴다
축쳐진 어깨를 펴라고 남편에게 힘을보탠다
살다보면 언젠가는 잘 살날이 있겠지요?
여보! 힘내요! 건강해야돼요 건강이제일이요

힘얻은 남편은 순간 마음이 가벼워진다
그래 열심히 일해서 우리도 잘살아보자
새벽출근 전철역으로 가는 발걸음도 가볍다
아주머니는 지금껏 아이들 위주로 살아왔는데
이제 남편을 위해서 살아가야겠다는 마음이다
설도 이십일밖에 안남았는데 이번엔 고향엘--

두해나 형편 핑게로 고향엘 못갔는데---
이번 설에는 고향에 기다리는 어머닐꼭--
아주머니는 콧등이 시려왔다 어느새 눈물이--
꼭 갈께요 어머니!
아주머니 목이멘다 꼭갈께요 어머니!
어느새 날이 밝고 아이들볼가 눈물을 훔친다


"해피버스데이 투유"

<여보 건강해야 돼요!>

이른 아침 7시-- 17평 서민 임대 아파트에서
66세된 할아버지가 생일 축가를 부르고있다
마누라 공순례여사 회갑일날--
아파트경비 교대가8시라 회갑상을 일찍차렸다

회갑상이라야 미역국에 찰밥 그리고 케익--
공순례여사는 당뇨가 심한탓에 거동이 불편
해서 할아버지가 상을 차렸다
그리고 그상을 마주앉아 할아버지가 축가를

부르고 할머니는 손벽치고--그리고 촛불을
불어서 껏다 딸이하나 있었는데 대학1학년때
사고로 죽고 할아버지 형제간도 술때문에
하나는 죽고 하나는 알콜병동에 있으니--

정말 없는것보다 더못했다 공순례 여사가
스물둘에 시집와서 39년동안 살면서 고생
고생 했지만 벌어둔 돈은 딸이죽을때 도와준
고향후배가 보증부탁에 거절못하고---

그래서 전재산 날려버렸다 공순례여사의
병도 이때부터 시작됐고 아파트 경비도
나이가 넘었지만 열심히일한덕에 인정을
받아 다니고 있는 형편이었다

아들도 딸도 재산도없는 처진데--
공순례여사는 영감이 회갑상이라고 차려준게
눈물겨웠다 미역국에 아침을 먹고 할아버지는
공순례여사에게 돈봉투를 내밀었다

이돈 가지고 입고싶었던 메이커 옷사고
자네 친구들 불러서 거하게 점심한번사소--
공순례여사는 자기도 모르는새에 두눈에
이슬이 맺혔다 꼭 친구들하고 점심먹고-

할아버지는 바쁘게 아파트계단을 내려가고있었다
출근길-- 할아버지 마음도 뭔지모르게 치밀어
오른것 같았다 40여년간 호강 한번 못시켜준
마누라에게 미안한 마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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