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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서 집 보는 날 등록일 : 2016-03-08 19:20

혼자서 집 보는 날

또옥 또옥 또옥

몰랐다
물방울 소리가 이렇게 큰 줄을

뻐꾹 뻐꾹 뻐꾹

몰랐다
하루 시간이 이렇게 긴 줄을

한 시, 두 시, 세 시 넘어도
식구들은 아무도 오지 않고

혼자서 집 보는 날

몰랐다
우리 집이 이렇게 넓은 줄을

―오인태 (1962~ )

[가슴으로 읽는 동시] 혼자서 집 보는 날
/이철원


[출처] 본 기사는 조선닷컴에서 작성된 기사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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