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엽이 쌓이는 날
佳谷/金淵湜
새벽이슬 먹은
노오란 은행잎이
나뭇가지 사이로 부서지는
오렌지빛 햇살을 안고
나비 날갯짓으로 떨어져
옹기종기 모여 잠든 갈잎을 깨운다
창가를 서성이며
아침잠을 깨우는 소슬바람이
난 향을 물고 가슴팍을 파고들고
까치의 울음이
싸늘한 아침공기를 창틈으로 밀어 넣고
파란 하늘가 뭉게구름이
갈대의 흔들림에
수채화 물감을 푼다
비둘기 떼 후드득 날갯짓에
곱게 물든 단풍잎이
우수수 종이비행기처럼 나르고
소복이 쌓이는 낙엽무덤을 비집고
한여름 땀방울이 겨울잠 채비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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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명
2006-10-24 15:59
가을에 참 어울리는 시네요.
오늘 날씨가 눈
가을에 참 어울리는 시네요.
오늘 날씨가 눈물나도록 아름답네요^^
무명
2006-10-24 20:54
노란 은행잎이 넘 예뻐요!!!
작년에 말려 놓은..
노란 은행잎이 넘 예뻐요!!!
작년에 말려 놓은 은행잎이 색이 조금 바래서...
덜 이쁘던데!
책갈피에 곱게 끼워두었답니다!!!
무명
2006-10-26 15:20
저도 얼마전에 돌산공원다녀오는 길에 코스
저도 얼마전에 돌산공원다녀오는 길에 코스모스 한송이를 꺽어서 책사이에 끼워놨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