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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에게 보내는 편지... 등록일 : 2006-12-19 23:32

남편생일에 남편에게 쓴 편지인데 글이 좀 길어서 편지부분만 발췌를 했어요..

http://blog.daum.net/rhea84 요기 블로그 들어가시면 원문 보실수 있어요..

남편을 정말로 무지무지 사랑하시나봐요..

이 글만 봐도 알 수 있을것 같아요..^^

사랑하는 당신께


난 참 복이 많은 사람이에요. 당신을 만나 이렇게 부부의 연을 맺고 살아가고 있는 이 한가지만으로도 난 세상에서 제일 복이 많은 사람이에요.

당신에 비하면 난 늘 너무나 부족한 것이 많은 사람이죠. 그런 나를 너그러운 마음으로 이해해주고 감싸주는 당신, 참 고마워요. 난 마음만큼 행동이 따라주지 않을 때도 있고, 사실은 당신만큼 살뜰한 마음 씀씀이가 부족한 거겠지요. 노력은 하는데 돌아보면 부족함이....

당신은 좋은 남편, 멋진 아버지에요. 그래서 너무 고마우면서도 한편으로는 참 미안해요. 회사일로도 많이 힘들 텐데 나와 아이들에게도 많은 시간과 더 많은 마음 써주느라 당신 너무 힘겨운 게 아닐까 하는 마음에서요. 늘 철없이 이거 해 달라 저거 해 달라 떼쓰는 마누라 미울 때도 많을 거예요. 하지만 나는 뭐든 당신과 하는 게 제일 좋은 걸 어떡해요. 늘 그렇지만 다정도 병이라 이해해줘요. 사랑해요, 여보.

내가 당신을 얼마나 사랑하는지 알죠? 언제나 당신이 날 사랑하는 거 보다 “2배”라는 거!

당신 건강이 걱정이 되어 내가 병이 난 것 같아요. 지난 수요일 그 일이후로 너무 걱정하고 신경을 썼더니 온 입안이 헐고.... 당신이 건강해야 한다는 거 잊지 마세요. 난 당신하고 오래 오래 오래 살아야 하거든요. 건강해야 해요, 아셨죠?

올해는 정빈이 일로 우리 가족에게 힘든 시간도 있었지만 잘 이겨냈고 이제 좋은 일만 있을거라 생각해요. 정빈이 많이 건강해졌고 예슬이 건강하고 공부도 열심히 하고 있으니 우린 정말 복이 많은 거 맞죠, 그죠?

당신 생일 정말 축하해요.

이 세상에 태어나 줘서, 그리고 나를 만나줘서, 그리고 이렇게 늘 내 곁에 있어줘서 정말 고마워요.

내가 이 세상에 태어나서 제일 잘한 게 있다면 당신을 만난 거라는 거, 당신을 사랑하게 된 거라는 거, 그리고 지금도 당신을 많이 사랑하고 있다는 거....

아까 미장원에서 당신 전화 왔을 때 미용사가 지원이 엄마보고 그러더래요.

‘누구 전환데 목소리가 저렇게 확 달라지지....’

지원이 엄마가 미용사 말투가 뭔가 의심스럽다는 투여서 얼른 그랬대요.

“남편 전활걸요.”

그랬더니 더 놀라면서 남편 전화에 저렇게 목소리가 달라지다니, 하며 고개를 갸우뚱하더래요.

난 당신 전화 한 통에도 들뜨고 행복해지는 사람이잖아요. 늘 당신이 그립고.....

어떤 영화를 봐도 어떤 드라마를 봐도 내 옆에 앉은 당신만큼 멋진 사람은 아직 없으니 내 눈의 콩까지는 이십년이 넘어도 여전히 그대로인가 봐요. 사랑해요, 여보.

당신의 레아가 사랑을 담아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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