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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뮤니티 좋은생각

텅빈하늘 등록일 : 2006-12-26 18:02

텅빈 하늘..
가을이란다..

텅빈 마음..
젊은 시절이란다..

무슨 이야기라도 하고 싶다.

바쁘게 지나간 시간
내게 남은것은 무엇인지..
괜시리 외롭다는 마음만..

그렇게 남겨진다.

다시 소설이라도 쓸까 ?

계속해서 쉬지 않고 달려온 내 흔적은
내 모든것이 되버린것 같아서 때로는 싫다.

프로그램의 로직에 내 자신이 함몰되어
정작 내 자신이 사라져버리는것은 아닌지..
자본주의라는 톱니에 끼어 그저 돈을 많이 벌기위해
지혜가 아닌 지식만 불가사리마냥 먹어치우고 있는건 아닌지.

끝없는 허기가 진다.
내 마음을 채우지 못해서..

미칠것 같은 우울과 절망에 빠져서 허우적 댄지 꽤 오랜 시간.
너무도 바보같기만 한 내 삶가운데
진실이 무엇인지..

제대로 나아가야 할것은 무엇인지..
눈물겹도록 사랑하고 싶은데..
사랑해야 할것은 무엇인지..

내 마음은 왜이리도 무거운것인지.
어떤것을 이루어야 할까..
어딜향해 달려야 할까

바보겠지.. 그저 바보라서 그런거겠지.
내가 꿈꾸던 미래는 요원하기만 하다.
하늘은 늘 파란색이고, 가끔은 바라보는 밤하늘의 별은
언제나 그자리인데..
나는 조금도 자라지 않아서 아무리 손을 뻗어도 닿지 못한다.

그저 이 땅에 살아가는데만 익숙해져버렸는데..
날개가 있어도 날지못하는 타조마냥..
아니 나는법을 잊어버린 바보 닭 마냥

하늘을 꿈꾸지만..
늘 이땅에 붙잡혀서 우는것 같은 삶만 지고 산다.

내것이 아니었던것을 몹시도 그리워하며..
내가 날아갈수 없는 하늘을 몹시도 그리워하며..
내 자신의 마음을 괴롭히는것일까.

아니면.. 난 내 날개를 믿지 못하는것일까.
어떤것에도 의미와 성취감을 느끼지 못하고..
그저 아주 단기간만 바라보며 정신없이 살고 있는 나는.
무엇을 위해 살고 있는지 때로는 어지럽기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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