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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은 가을 길 등록일 : 2007-11-07 13:14

늦은 가을 길

이향아


머리 숙여 귀향하는
늦은 가을 길
햇살은 어제보다
수척해졌다

옷 벗는 나무 아랠
발끝으로 지나면서
총총하던 목숨이여
휘청거린다

더듬거리며
더듬거리며
포기할 수 없는
약속같은 것을
고백같은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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