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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물 등록일 : 2008-01-30 13:59
선물
-박 순 기-
행복한
팔에 매달려 응석 섞인
코 멘 목소리로 사랑의 굴레 속
뒹굴며 까르르 숨넘어갑니다
하얀 눈송이라도
내릴듯한 하늘엔 황혼빛 노을
불화 산처럼 활활 타오르고 있습니다
네온 찬란한
백화점 진열대 상품은
두툼한 주머니 속을 힐끔거리며 수군거리고
얄팍한 손엔 애꿎은 땀만 비벼대며 부러움의 눈
시선은 어느새 예쁜 다자인 코너에 꼽히고 말았습니다
깔끔 정숙한
사이즈에 몸을 맞춰놓고
따끈한 선물의 손길은 감동의 파도를
타고 벅찬 가슴 흔들며 하늘을 날고 있었습니다
목련의
우아한 뽀얀 마음 살 속처럼
순수한 진실을 포장해 내게 준
하나밖에 없는 소중한 선물 영원한 친구로
이렇게 두 손 잡고 걸어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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