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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간 자리. 등록일 : 2008-06-26 10:53

특별했던 그 무언가가 지나가 버리고 난 자리에는.


늘상 너무 많은 흔적들이 남게 된다.




그 아련하고 아릿한 흔적들은. 시간과 장소를 가리지 않고.



문득문득 우리 앞에 나타나게 마련이고.



번쩍하는 날벼락이 마른 하늘을 때리 듯.



그 무언가를 잊기위해 안간힘을 쓰는 못난 마음들을 아프게 때린다.




날벼락은 언제나 나와는 상관없는 마른하늘의 것이지만.



그 놈의 흔적들은 언제나 나만의 것이라는 사실이.



더 아프다.




하지만.



흔적들. 지울 수 없기에.



볼 수 없고 느낄 수 없는 마음의 한켠을 찾아.



잊은채 살아가기를 희망하며 차곡차곡 쌓아 놓는다.




손님이 지나간 자리에 남겨진 의자처럼.



특별했던 그 무언가가 지나가 버리고 난 자리에는.



늘상 너무 많은 흔적들이 쓸쓸하게 남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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