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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날이면 등록일 : 2018-07-30 14:36
[이런 날이면 / 한재선]
어둠이 빗방울 타고
겅중겅중 걷는 밤
빗물은,
봇물 터진 눈물인 양
그칠 줄 모르네
무슨 사연 저리 많아
온밤을 새우려하나
멍이 든 하늘
다 쏟아내면 후련해질까
이런 날이면
창틀에 쌓인 묵은 먼지
씻기어내리 듯
내 마음에 남아있는 낡은 생각
빗물에 흘려보내고
맑게 씻기운 가슴에
한송이 시 꽃을 또 피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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