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율촌 개발사업 '고배'..."자체 재원 비율 높여라"

◀ 앵 커 ▶



여수시가 추진하고 있는

율촌지구 도시개발사업이

정부의 사전 심사를 통과하지 못했습니다.



재원 조달 등에 대한 우려가 컸기 때문인데

사업계획 수정이 불가피해졌습니다.



문형철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민선 8기 여수시의 공약 사항인

율촌지구 도시개발사업이

정부 사전 심사에서 고배를 마셨습니다.



심사를 진행했던 한국지방재정공제회가

율촌 개발사업에 대해

사업계획 반려에 해당하는

'재의뢰' 결정을 내리면서

타당성 조사가 무산된 겁니다.



율촌지구 도시개발 사업은

계획인구 3만 5천 명 규모의

복합 신도시를 조성하는 것으로,

여수시가 개발을 맡습니다.



전체 사업비는 1조 1천 5백여억 원.



심사 과정에서 지방 중소도시가

1조 원이 넘는 대규모 사업을

직접 추진하는 것에 대해

우려가 적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재원 조달 계획이

발목을 잡았습니다.



[C/G - 투명]

전체 사업비 가운데

여수시 자체 재원은 68%,

나머지는 32%는 선분양 대금입니다.///



정부는 경기 침체로

택지분양이 원활하게 이뤄질지

장담할 수 없다며, 자체 재원 비율을

더 높일 것을 요구했습니다.



하지만, 지방채를 무한정 발행할 수 없고,

통합재정기금을 활용하는 것도

한계가 있습니다.



여수시는

사업 규모를 축소하기는 어렵다며

자체 재원을 추가로 확보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INT ▶ *김문환 / 여수시 공영개발과장*

"기존에 저희가 갖고 있는 것, 미분양된 토지에 대해서는 조속히 분양해서 (자체 재원) 비율을 올리는 방법도 고려하고 있습니다."



여수시는 다음 달

사전 심사를 맡았던

지방재정공제회 측으로부터 컨설팅을 받은 뒤

사업 계획을 수정해

이르면 내년 1월쯤 정부에

율촌지구 도시개발사업에 대한 심사를

다시 한번 요청할 계획입니다.



MBC 뉴스 문형철입니다. ◀ END ▶
문형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