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학령인구 감소로
올해도 지방대의 신입생 충원에
빨간불이 들어왔는데요.
신입생 미달뿐 아니라
중도 이탈하는 학생들도 늘고 있는 가운데,
MBC는 지방대 위기의 현주소와 대책에 대한
연속 기획을 마련했습니다.
오늘 첫 순서로 지방대 위기의 현주소를
안상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VCR▶
봄을 맞아
개강한 캠퍼스의 거리
코로나19 장기화로 2년 가까이
대면과 비대면 수업이 병행됐고
지난해에 이어 신입생 숫자까지 줄면서
활기는 많이 사라졌습니다.
◀INT▶
김호영/전남대학교 여수캠퍼스 학생
"학생들이 좋은 대학 가려고
위쪽에 많이 가잖아요.
지방대학 미달이 많이 나오니까
그런 부분은 조금 아쉽게 생각하고...
학교 측에서 대책을 빨리 마련했으면 좋겠다는 마음입니다."
◀INT▶
이동휘/ 순천대학교 학생
"코로나 영향으로
신입생이 많이 없는것도 있겠지만
아마도 대학 충원 미달 같은 그런 일 때문에
신입생이 많이 없는 것 같다고 생각이 들어요."
올해 전남대 여수캠퍼스에서는
10개 학과에서 38명이,
순천대에서는 23개 학과에서
143명이 등록하지 않으면서
학령인구 감소의 충격파는 이어졌습니다.
더 큰 문제는
중도 이탈한 학생도
늘고 있다는 겁니다.
다른 대학으로 옮기는 등
입학한 학교를 떠나고 있는데,
장래는 더 어둡습니다.
(C.G)지난해 국내 출생아 숫자는 26만 5천 명으로
1970년 통계 작성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는데,
올해 대학 모집 인원이 50여만 명인 것을 감안하면
앞으로 20년 내에
대학 정원을 절반 가까이
줄여야 한다는 계산이 나옵니다.(C.G)
전문가들은
학령인구 감소에 대응해
서둘러 대책 마련에
나서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SYN▶
임희성/ 대학교육연구소 연구원
"지금 이대로 두면 2040년에는
지금의 대학 입학자 수의 절반으로 떨어지게 되는데,
바꿔 말하면 지방 사립대 같은 경우에
전부 문을 닫아도 이상할 것이 없는 상황이 된다는 것인데요.
지금부터 대책을 미리 수립할 필요가 있다고 보여집니다."
지난해에 이어 신입생 미달에
중도 이탈까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지방대학을 살리기 위한
대책 마련이 시급해 보입니다.
MBC뉴스 안상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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