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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인터뷰「오늘」

(2018.09.05) '숲틈시장'일군 청년들.. "함께 갑시다" - R


도심 주택가 공원에서 
독특한 수제 제품과 무공해 식품들을 사고파는 장터를 열어 수천명의 방문객을 끌어모은
젊은이들이 있습니다.

'숲틈시장'이라는 플리마켓의 성공을 일궈가는
지역의 청년 장터 디렉터들을 만나봤습니다.

박광수 기자입니다. 
           ◀END▶
[INTRO]
주말 주택가 공원에서 열린 '숲틈시장'

시민 1,500명 몰려 판매품 조기품절 

"사람들의 욕구는 준비돼 있어요. 욕구에 부합할 공간이 없었던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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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얼마전 주말 밤 이곳에서 아주 특별한 장터가 열렸었는데요. '숲틈시장'이라구요. 저도 들렀었는데, 정말 인상깊은 장터였습니다. 간단히 소개 해 주실수 있을까요?

"이 지역에서 살면서 되게 다양한 사람들이 있을텐데, 그 사람들이 모이고 그리고 그런 관계속에서 생명력이 펼쳐질수 있는 그런 이를테면 종 다양성을 늘리는 그런 지역의 공간을 만들고 싶어서 만든 장터가 숲틈장터 입니다."    

2.파는 품목들이 매우 독특해 인상이 깊었습니다. 이 장터가 선호하는 판매자나 물품들의 기준이 있나요?

"손으로 만들거나 이야기가 있는 물건을 만드는 청년 창업가 또 지역의 문화 꺼리를 만들고 싶은 사람들 까지 뭔가 지키고 싶은것 한가지 씩은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모인거죠." 

3.주말 밤에 의외로 많은 시민들이 모여서 매우 놀랐습니다. 그런데 이런 시도가 소비자들에게 또, 시장을 기획한 사람들에게 어떤 의미를 줄 수 있을까요?

"지역에도 이런 특별한 것에 대한 욕구는 분명히 있는데 그런 시도를 했을때 살아남기 위해서 시간이 좀 필요한데 그 시간을 버텨내기엔 너무 척박한 거죠. 지역이. 숲틈시장은 그런 시도를 하고싶은 이들을 모으고 그런 욕구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을 모아서 그 둘을 만나는 어떤 연결의 장소로서의 역할을 하고 싶었어요." 

4. 자체 결산을 해 보셨을텐데. 같이 하시는 청년 판매자들과 첫회의 성과를 따져 보셨나요?

"일단 셀러(판매자)들이 이 공간에서의 시간이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것 같다. 너무 꿈같았다는 표현을 하나같이 하셨고. 나중에 결산해 봤을때 매출도 매우 만족스러웠다. 다들 장터에 비해서 만족스러웠다는 평가가 있었어요." 

5.두 분은 어떤 인연으로 이 일을 시작하게 되셨나요? 

"저는 서울에서의 삶이 제가 원했던 것과는 많이 달라가지고 다시 지역에 내려왔고(황성혜)"

"저도 비슷한 시기에 서울에서의 삶이 한계가 있구나 삶이 너무 팍팍해 지겠구나 이런 생각이 들어서 내려와서 둘이 답답하고 심심하니까 자꾸 만나고 만날때마다 왜 지역엔 이런게 없을까 저런게 없을까 그런 이야기를 하다가 시작하게 된 거죠." 
 
(effect)

"우리가 지금까지 배워온 것은 언제가 중심으로 가서 그곳에서 뭔가를 이뤄내라 라는 경쟁만 배워 왔어요. 그런데 사실 저는 그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내가 있는 곳에서 내가 있는 삶의 터를 닦으면서 내가 살아갈수 있는 자신만의 것을 펼치는게 이시대 청년들에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되는데,

저희를 어떤 수혜자로 보지 말고 사회의 주체로 대해주시려면 어떤 틀에다 저희를 끼워넣는게 아니라 뭔가 해볼수 있는 기회를 주셨으면 좋겠어요."  

6.자 마지막으로 '숲틈시장' 앞으로 언제 어떻게 열리는 지요?

"9월 15일에는 오후 4시부터 9시까지 순천 향림사앞 작은숲에서 열리구요. 10월 11월에는 세번째 토요일 오전 11시부터 5시까지 열립니다." 

7.오늘 인터뷰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보도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