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뉴스데스크

순천 강남여고 이전 가능할까

◀ 앵 커 ▶



지난 2021년부터 이전을 추진해온

순천 강남여고가 또 다시 학교를

이전하겠다며 최근 설명회를 열었습니다.



고교학점제를 대비해야 한다는 게

학교측의 입장인데,

인근 주민들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어

추진이 만만치 않아 보입니다.



강서영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지난 15일 열린

순천 강남여고 이전 추진 설명회 현장.



학교 측은

그동안의 연구용역 결과를 발표하면서

고교학점제 대비를 위해

학교 이전이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증축이나 개축으로는 학교가

충분한 학습공간과 재원을 확보하기 어렵고

공사 소음도 발생해

학습권이 침해될 수 있다는 겁니다.



◀ SYNC ▶

*강남여고 이전 용역업체*

"고교 학점제 시행에 따른 교육 공간의 변화가

요구되고 있는 상황이고 순천 강남여고도 마찬가지로.."



그러나 이어진 질의응답 시간에는

학교 측의 이전 사유가 이해되지 않는다는

일대 주민들의 비판이 쏟아졌습니다.



◀ SYNC ▶ 설명회 참가자

"이설이 안 된다면 고교 학점제 시행 조치가 불가능하다.

그럼 교육청이 문제가 있는거 아닐까.."



일각에서는 싼 값에 학교를 새로 지은 뒤

지금의 부지에 부동산 개발을

하려는 의도는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됐습니다.



◀ SYNC ▶설명회 참가자

"(이전 추진 사유가) 좀 궁색해 보이거든요.

적어도 교육기관이면은 정직해야 하거든요."



이런 가운데, 최근 학교 측이

해룡면 일대 부동산업체를 돌며

토지 매입절차를 진행하고 있다는

정황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불거지고 있습니다.



교육청으로부터 학교 이전 승인을 받기 전

학교 부지를 미리 사들이는 건

부동산 시세에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법으로 금지돼 있습니다.



◀ SYNC ▶

*순천지역 부동산 업체 관계자*

"정확하게 뭐가 들어오냐 하니까. 그때서야

'강남여고'라고 얘기하길래..나 강남여고 일 안할테니까. "



한편 이에 학교 측은 아직까지

학교 이전이 결정된 것은 아니며

현재 토지를 매입하고 있는 주체는

학교 법인 소속이 아니라고 부인했습니다.



MBC뉴스 강서영입니다.

◀ END ▶
강서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