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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세월호 CCTV 저장장치 '조작'됐나

김진선 기자 입력 2019-03-28 20:30:00 수정 2019-03-28 20:30:00 조회수 1


◀ANC▶

세월호 참사 당일
선체 CCTV 영상들이 녹화된
'영상저장장치'가 조작*편집됐을
가능성이 제기됐습니다.

사안이 중대한만큼
즉각적인 수사 없이는 증거인멸은 물론
조직적 은폐가 시도될 수 있다고 본
사회적참사 특조위가 긴급발표에 나섰습니다.
김진선 기자입니다.

◀END▶
◀VCR▶

세월호의 CCTV 영상들이 녹화된
저장장치, 이른바 'DVR'입니다.

참사 두 달 뒤인 지난 2014년 6월
해군이 선내에서 수거한 뒤
같은 해 8월 복원됐습니다.

그런데 특조위는
당시 해군이 수거했던 DVR은
세월호의 실제 DVR과 다른 것으로
의심된다고 밝혔습니다.

◀INT▶ 박병우
/사회적참사 특조위 세월호 진상규명국장
"2014년 6월 22일 해군이 수거했다고 주장한
DVR과 검찰 증거로 제출된 이른바 세월호 DVR은
서로 다른 물건이다."

세월호 CCTV 64개와 선으로
연결돼 모든 CCTV를 녹화하는 DVR.

16개의 선들을 1개로 묶은
모두 4개의 '커넥터'가 장치와 연결돼있는데,
특조위는 실제 세월호의 DVR을 점검했던
업체로부터 DVR이 커넥터들과 단단히
결박돼있었다는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하지만 수거를 담당한 해군의 수중 영상에서는 커넥터의 나사를 푸는 장면이나 어떤 해체
과정도 찍혀있지 않았습니다.

또 영상에서는
없었던 손잡이 고무가 붙어있거나
잠금 상태도 훼손되는 등 외관상으로도
차이를 보였지만 영상의 원본은
제출 거부됐습니다.

특히 DVR에 녹화된 화면이
8시 46분까지만 남아있는 것과는 달리
9시 30분경까지 CCTV 화면을 봤다는
목격자 증언도 확보되면서 장치가 누군가의
'손을 탔다'는 의혹이 짙어진 겁니다.

◀INT▶ 장훈/세월호 참사 가족협의회
"만일 이것이 사실이라면 영상 조작과 DVR
바꿔치기까지 하면서 숨겨야 할 진실이
무엇인지 반드시 밝혀내야 하며..."

세월호 유가족들은 특조위가
'DVR이 바뀌었다는 의혹'까지 제기한 만큼
검찰에 즉각 수사를 요구했습니다.

MBC뉴스 김진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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