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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광양매화축제 개막...'유료화·야시장' 놓고 시끌

◀ 앵 커 ▶

남도 대표 꽃 축제인 광양매화축제가

오늘(8)부터 시작됐습니다.


축제장은 이른 아침부터 관광객들로 붐볐는데요.


올해 처음 도입된 유료화와 

야시장 금지를 두고는

주민들의 반발이 이어졌습니다.


김단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나뭇가지에 팝콘이 내려앉은 듯

매화가 흐드러지게 피었습니다.


지난달까지만 해도

꽃봉오리만 맺혔는데

어느새 산 깊숙한 곳까지 탐스럽게 피었습니다.


마치 물감을 뿌린 것처럼

산허리는 온통 하얀 봄빛으로 물들었습니다.


광양매화축제 첫 날인 오늘(8),

이른 아침부터 

봄을 마중 나온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 INT ▶

이해숙 황정산/울산광역시 중구

"날씨가 조금만 따뜻했으면 더 좋았을 것 같은데 그래도 꽃이 많이 피어서..."


특히 올해는 지역 경제에 보탬이 되기 위해

최초로 입장료를 도입했습니다.


대신, 입장료만큼을

축제장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상품권으로 돌려줍니다.


◀ INT ▶

박정원/부산광역시 동구

"그 입장료로 이제 음식이나 다른 것을 구입할 수 있다더라고요. 그렇게 사용할 생각이에요."


하지만 상인들의 반응은 냉담합니다.


유료로 바뀌면서

지난해보다 오히려 방문객이 줄었고,

카드로 결제한 입장권은

수수료도 부담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 INT ▶

이순덕/상인

"안 오니까 못 사는 거지. 손님이 오셔야 살 거 아닙니까. 우리가 그걸(상품권을) 가져가면 수수료를 또 우리가 내야 해요."


축제장 입구에서는 야시장 금지에 반발하는

주민들의 시위도 이어졌습니다.


광양시가 바가지 요금을 근절하겠다며

축제장 인근 사유지에 

야시장 개설 허가를 내주지 않자

권리를 침해받았다며

주민들이 반대하고 나선 겁니다.


◀ INT ▶

박창환/주민

"청년회원들이 바가지 요금 근절하자고 다니고 다했습니다. 그런 점은 이해를 못 하시고 시에서 너무 강압적으로..."


광양시는 

불법 건축물에 대한 

행정 조치를 예고했습니다.


유료화 시도와

여러 논란 속에 막을 올린 광양매화축제.


◀ st-up ▶

"봄꽃 향연이 펼쳐지고 있는 광양매화축제는

오는 17일까지 이어집니다.


MBC뉴스 김단비입니다."

◀ END ▶

김단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