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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전남도립미술관 "지역민 사랑받는 공간 될 것"

◀ANC▶

전남도립미술관에서는

유명 해외 작가의 현대 미술과

전남 지역 출신 작가들의

다양한 작품을 살펴볼 수 있는

전시들이 열리고 있습니다.



올해 개관 3년 차를 맞아,

지역성을 강화함과 동시에

국내·외 유명 작가들의 전시를

잇달아 개최하면서 지역 대표 문화 공간으로

자리 잡겠다는 구상입니다.



유민호 기자입니다.



◀VCR▶

칠흑처럼 어두운 전시장 안,

크리스마스트리를 주제로

여러 갈래 영상이 상영됩니다.



베를린에서 집마다 버려진

트리들이 모여 하나의 숲이 됩니다.



미국 출신 예술가 리처드 케네디는

이 영상을 통해 불확실성으로 가득한

자신의 두려움과 기대감을 표현했습니다.



◀INT▶ 리처드 케네디 / 작가

"7살 때부터 아리랑을 접하게 됐는데 한국에 와서 문화적 교류를

할 수 있을 거라고 꿈도 꾸지 못했는데 꿈같은 일이 일어나서 행복합니다."



전남도립미술관은

국내뿐 아니라 세계적으로

이름이 알려진 작가들의 전시회를

연이어 선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올해 초

막을 내린 조르주 루오 전시는

4개월 동안 5만 명이 다녀가면서

미술관이 한 단계 도약하는 계기가 됐습니다.



◀INT▶ 임지연 / 대학생

"제가 광주에서 다섯 번을 왔다 갔다 했거든요. 계속해서 보다 보니까

(BTS 멤버) RM이 왔다 간 스테인드글라스 그 작품이 처음에는 별생각이 없었는데

연예인도 이런 작품을 좋아하는구나."



개관 3년 차를 맞아,

예술의 최전선에서 활약하는

전남 지역 작가의 작품을 조망하고

지역민에 사랑받는 공간으로

자리 잡겠다는 구상입니다.



가장 공을 들이는 건

최근 조성한 어린이 아틀리에입니다.



미술관을 찾은 어린이들이

전시만 보고 떠나는 것이 아니라,

전문 강사의 예술 교육까지

받을 수 있는 공간입니다.



◀ st-up ▶

"태블릿 PC에 직접 그림을 그리면서

현재 진행 중인 전시에 대해 배울 수 있습니다."



◀INT▶ 이지호 / 전남도립미술관장

"미술관에 와서 느낌을 즐기시고 몇 번 오시다가 궁금하면 그림 보시면 됩니다.

꼭 그림만 보러 미술관에 오는 건 아니고 차 마실 수도 있고요. 한 번 와서 힐링도 하고."



대중교통 등 접근성이 떨어지고

미술관을 둘러본 뒤 즐길 수 있는

주변 관광 콘텐츠가

부족한 건 풀어야 할 과제입니다.



미술관은 도시재생을 거쳐,

광양의 명소로 떠오른 인근 인서리공원 일대를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와 연계한

기획 전시를 열어 이를 보완할 계획입니다.



MBC 뉴스 유민호입니다.

◀END▶
유민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