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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대 위기②] 학과 신설에 정원 감축까지...정부 지원 시급

◀ANC▶

어제 지방대마다 겪고 있는

신입생 미달과 중도이탈 상황 전해드렸습니다.



지역 대학들은

위기를 돌파하기 위해

학과를 신설하거나

정원 감축을 하고 있는데요.



하지만 전문가들은

이같은 자구책만으로는 위기 극복이 어렵다며

정부의 적극적인 재정 지원 등

정부의 강력한 정책 의지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안상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VCR▶

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대학교 강의실에는

암 치료제 개발 관련 수업이 한창입니다.



전남대학교 여수캠퍼스가

고령자가 많은 지역 특성을 살려

지난해 헬스케어메디컬공학부를

신설한 겁니다.



암 치료에 대한 효과적인

치료제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한 실습에도

학생들이 참여하면서 인기가 높습니다.



◀INT▶

김민영/전남대학교 여수캠퍼스 학생

"여수지역에 정말 고령자분들이 많으신데요

헬스케어메디컬 공학부가 고령자분들에게

큰 도움을 드릴 수 있을 거라고 생각됩니다.

취업도 여기 지역에서 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순천대학교는

정원 감축을 통해

위기를 극복한다는 입장입니다.



◀SYN▶

장태용/ 순천대학교 기획조정과 팀장

"우리 대학은 정원 적정화 및

대학 경쟁력 제고를 위해

학사구조 개편 규정 개정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신입생과 재학생 미충원 학과에 대해서는

미충원수만큼 정원을 줄이는 작업과 함께

신입생과 재학생 충원율이 좋은 학과에 대해서는

일부 정원을 늘리는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하지만 새로운 학과 신설과

정원 감축만으로는

위기를 극복하기엔 역부족입니다.



정부의 지방대 재정 지원이

수도권 대학의 절반에 그치는 탓에

지방대의 재정과 교육 여건은

갈수록 나빠지고 있는 상황.



그동안 수도권 대학 집중 투자로

생존의 벼랑으로 내몰리고 있는

지방 대학의 현상황을 고려해

재정 지원 정책을 개편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SYN▶

임희성/대학교육연구소 연구원

"산학협력회계에 들어가는 정부지원금의 절반을

수도권 주요 대학이 모두 독식하고 있습니다

지방대학은, 특히 지방 사립대학 같은 경우는

거의 못 받다시피 하고 있기 때문에

지방대학에 대한 재정지원사업도 규모를 크게 늘리고

균형 맞는 재정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봅니다."



지역 대학의 위기가

지역사회의 위기로 직결되는 가운데

정부의 적극적인 재정 지원 등

지역 대학교를 위한

정책 수립이 시급해 보입니다.

MBC뉴스 안상혁입니다.

안상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