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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늦게 한글과 그림을 배워
그림책을 출간해 화제를 모았던
순천 소녀시대 할머니들을 아실 겁니다.
할머니들의 그림에 감명을 받은
세계적인 그림책 작가 모 윌렘스가
할머니들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오늘(11), 순천을 방문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강서영 기자입니다.
◀VCR▶
그림책의 노벨상인 칼 데콧 아너상을
세 차례 수상한 미국의 대표 아동문학작가 모 윌렘스.
모 윌렘스 작가는 순천을 방문해
3년 만에 소녀시대 할머니들과 다시 만났습니다.
평생을 문맹으로 살다 글과 그림을 배운 뒤
그림책을 출간해 화제를 모았던 순천 소녀시대 할머니들.
2019년 미국에서 열린 할머니들의
그림책 전시회에서 모 윌렘스 작가를 처음 만났는데,
당시 할머니들의 이야기에 감명을 받은 윌렘스 작가가
순천을 방문하겠다는 약속을 했고,
3년 뒤, 그 약속이 실제로 이뤄진 겁니다.
비록 말은 통하지 않았지만, 할머니들은 윌렘스 작가에게
직접 그린 그림을 선물하며 고마움과 반가움을 표시했습니다.
◀INT▶
*황지심 / 순천 소녀시대 할머니*
"감회가 남다르죠 이렇게 만날 줄은 몰랐죠.
이렇게 (순천에) 들릴 줄은 생각도 못했어요."
윌렘스 작가는 그림에 대한 할머니들의
끝없는 열정에 경이로움을 표하며 화답했습니다.
◀INT▶
*모 윌렘스 / 미국 아동문학작가*
"저보다 연세가 많으신 할머니들이 매일
그림을 그리고 있다는 점으로부터
제가 영감을 받고 있습니다."
할머니들과 이야기를 나눈 모 윌렘스는
순천 그림책도서관에서 독자와의 만남을 가진 뒤
일정을 마무리했습니다.
◀INT▶
*모 윌렘스 / 미국 아동문학작가*
"그림 그리기는 스스로와 자신이 그린 캐릭터를
이해하는 방법입니다. 아주 중요한 표현의 방식
입니다."
책 출간과 유명 작가와의 만남 등
늦은 배움을 계기로 찾아오고 있는 새로운 경험들로
하루하루가 행복하다는 순천 소녀시대 할머니들.
아직 할머니들은 도전은 끝나지 않았습니다.
◀INT▶
*장선자 / 순천 소녀시대 할머니*
"(윌렘스 작가가) 이것이 뭐냐 무슨 뜻이냐고
물어본거야 근데 대체 뭐 말을 알아듣고 말을
할 줄 알아야지. 언제나 그런 거 (영어) 좀 배워서..."
MBC뉴스 강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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