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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로 막고 약품 뿌리고..아파트 출장 세차 갈등

김단비 기자 입력 2023-03-13 00:00:00 수정 2023-03-13 00:00:00 조회수 14

◀ANC▶

세차 맡기러 가는 번거로움도 덜고,

비대면이라는 장점에

요즘 출장 세차를 이용하는 분들 많습니다.



하지만 주차장 통행 불편 등

관련 민원도 적지 않아

대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단비 기자입니다.



◀VCR▶

여수의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



빼곡히 주차된 차량들 틈에

흰색 승용차 한 대가

주차장 통로를 가로막고 있습니다.



자세히 보니

출장 세차 작업이 한창입니다.



또 다른 영상에는

세차 용품을 실은 차량이

주차선을 무시한 채

공간을 차지하고 있는 모습이 담겨 있습니다.



(S/U)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이뤄지는

출장 세차에 대한 민원이

입주민들 사이에서 제기되고 있습니다.



주민들은 통행에 불편함을 토로합니다.



차와 차 사이 좁은 틈에서

화학약품을 사용하다 보니

얼룩이 묻거나

긁히는 피해를 입는 경우도 있습니다.



◀INT▶

A 아파트 주민(음성변조)

"여러 명이서 세차를 하다 보니까 옆에 있는

차들에게 고스란히 잔 스크래치도 많이 생기고 하다 보니

나중에 확인해 보니 화학용품도 많이 묻어있고..."



지난 2021년

충남 천안의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출장 스팀세차 중 발생한 화재로

차량 6백여 대가 타거나 그을려

43억 원의 손해가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이후 출장 세차를 아예 금지하는 아파트도 생겼습니다.



◀SYN▶

B 아파트 관리사무소 관계자(음성변조)

"지하에서 그런 사고들이 있었잖아요. 그러니까 지하에서는

저희가 못하게 공고는 한 번 나간 적 있어요."



그렇다고 모든 주민이 출장 세차를 반대하는 건 아닙니다.



◀SYN▶

주민(음성변조)

"자주는 아니고 일주일에 한 번 이렇게 밖에 안 해요.

매일 하는 것도 아니고..."



대한주택관리사협회는

입주민 동의를 거쳐

출장 세차 업체의 출입을 금지하는 규정을

신설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단, 입주민 사이에서도 의견이 엇갈리고 있고

업체와 갈등의 소지도 있는 만큼

충분한 논의가 필요하다고 권고했습니다.



◀SYN▶

대한주택관리사협회 관계자

"관리 규약이라든가 입주민한테 홍보를 충분히 해서

동의를 얻은 후에 하는 것이..."



비대면과 편리함에 각광받고 있는 출장 세차.



출장 세차 서비스에 대한 수요만큼

민원도 늘고 있어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단비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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