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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여순사건 75주기..합동추념식 개최

◀ 앵 커 ▶

오늘(19) 여순사건 75주기를 맞아

고흥에서 합동 추념식이 열렸습니다.



정부 관계자와 유족 500여 명이 참석해

희생자의 넋을 추모하고

아픔을 위로했습니다.



걍서영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오전 10시, 묵념 사이렌이 울려 퍼집니다.



여수·순천 10·19사건

발발 75주기를 맞아

정부가 주최하는 '합동 추념식'이

고흥문화회관 광장에서 열렸습니다.



여순사건의 아픔과 상처를 표현한

전남도립국악단의 추모공연을 시작으로

초청 인사들과 유족 대표의

헌화가 이어졌습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정부 주최로 이어진 추념식.



한덕수 국무총리는 영상편지를 통해

"여순사건 진상규명과 희생자 명예 회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정부 대표로 참석한

구만섭 행정안전부 차관보도

여순사건법 개정으로 진상규명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희생자를 위로했습니다.



◀ SYNC ▶ 구만섭 / 행정안전부 차관보

"정부는 여순사건이 지역의 아픔을 넘어

대한민국의 역사로 정당하게 평가받고

유족의 상처가 치유될 때까지 그 몫을 다할 것입니다."



이후 여순사건 유족의

사연 낭독이 이어졌습니다.



수십 년간 행방조차 찾지 못했었던

큰아버지에 대한 절절한 사연에

추념객들은 일제히 눈시울을 붉혔습니다.



◀ SYNC ▶ 진순애 / 여순사건 유족

"실종 상태였던 큰아버님이 법원에서

20년 형을 언도받았다는 기록을 찾았습니다.

그 무렵, 제 꿈에 30여 년 전에 돌아가신 할머니께서

미소를 띠며 나타나셨습니다."



저마다의 아픈 사연을 간직한채

유족들은 마지막으로

추모단상에 헌화를 하며

희생자들의 넋을 기렸습니다.



전남동부 시,군은

합동추념식 외에도 다음달 초까지

여순사건을 기리는 예술공연과

문학상 공모전 등을 펼치며

과거사에 대한

반성과 화해의 의미를 되새길 예정입니다.



MBC뉴스 강서영입니다.

◀ END ▶
강서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