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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의료 확충, 지역소멸 마지막 버팀목

◀ 앵 커 ▶

붕괴 직전인 지역 의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전남 의과대학 신설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데요.



하지만, 의대가 설립되더라도

의료 인력 양성에는

10년 넘는 기간이 걸리는 만큼,

지역이 먼저 나서 공공의료 체계를

구축하는 것도 중요해졌습니다.



특히, 소아과나, 산부인과 등

출산과 양육에 관련된 의료 서비스가

자리 잡아야 지역소멸도 막을 수 있다는 평가입니다.



유민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순천의 한 여성·아동 전문병원입니다.



점심시간이 다가오지만,

소아과 진료를 기다리는

아이와 부모로 북적입니다.



감기 걸린 아이 손을 꼭 잡은 어머니.



아침부터 고흥에서

차를 몰고 1시간 걸리는

이 병원을 찾아 진료를 받았습니다.



◀ INT ▶ 전혜원 / 고흥군 고흥읍

"(시간 내기가 좀 빠듯하지 않으세요?) 지금은 육아휴직 중이라

주중에는 괜찮은데 복직하거나 하면 직장인은 평일에 시간 내기가 힘들잖아요."



다음 달 20일부터 이곳과

순천의 다른 병원 1곳이

밤 11시까지 소아 진료를 시작합니다.



정부가 시행하는 '달빛어린이병원' 사업으로

전남에서는 최초로 운영하는 건데,

벌써 동부권 주민의 기대감이 큽니다.



◀ INT ▶ 병원 방문객

"(퇴근 후) 닫힌 곳도 많고 실질적으로 이런 게 많이 구축되면

우선 아픈 아기들은 바로바로 갈 수 있으니까 훨씬 더 좋을 것 같아요."



청년이 지역을 떠나고,

출산율마저 감소하는 지역소멸 현상.



안심하고 아이를 낳을 수 있고,

아플 때 병원에 데려갈 수 있는

지역 공공의료 체계 구축이

지역소멸 위기의 마지막 버팀목인 상황입니다.



◀ INT ▶ 윤혜설 / 순천 현대여성아동병원 이사장

"야간이나 휴일에 의료기관을 이용할 수 있는 접근성이 높아지니까 아기를

키우는 데 있어서 어떤 불안감이나 이런 것을 해소하는 데는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순천시는 국립의대가 신설되더라도

지역이 필요한 의료 인력이 양성되는데,

오랜 기간이 걸리는 만큼,

우선 지자체가 할 수 있는 것부터 해보겠다는 구상입니다.



◀ INT ▶ 황선숙 / 순천시 보건의료과장

"(의대) 정원만 확대된다고 정주여건이 개선되거나, 의사들이 필수의료에

들어오는 것은 아니거든요. 이런 부분에서 순천이 작으나마 공공의료의

한 축을 이뤄서 동부권을 좀 책임지고 가야되겠다."



아울러, 달빛어린이병원을 시작으로

권역심뇌혈관센터 유치 등을 통해

지역민이 지역을 떠나지 않고 의료 서비스를

누릴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C 뉴스 유민호입니다.

◀ END ▶

유민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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