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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익한정보] 성장통 등록일 : 2008-04-29 10:56

세상 만물이 무럭무럭 자라나는 봄, 잘 놀던 아이가 가끔 다리가 아프다고 칭얼댈 때가 있다. 심하게 놀다 다친 것은 아닌지 걱정이 되기도 하고 성장통이겠거니 하고 쉽게 넘길 수도 있다. 어떻게 이를 구분할 수 있을까.

낮에 잘 뛰어놀던 아이가 밤마다 다리가 아프다고 칭얼대기도 하고, 잘 자다가 갑자기 깨어나 울기도 한다. 그러면 옛 어른들은 '키가 크려고 그러는 거다'라며 한참을 주물러 주시곤 했다. 대개 아이들의 이런 다리 통증을 일컬어 '성장통(growing pain)'이라고 한다.

성장통은 3∼12세의 성장기 어린이들 중 35%가 경험하는 하지통증으로, 남자아이들에게 더 많이 발생한다. 주로 넓적다리나 종아리 주위가 아프다고 하는데, 한쪽 다리만 아픈 경우는 드물다. 대체로 저녁이나 새벽에 나타나며 낮에는 증상이 없다.

혈액검사를 해보면 염증 반응이 없으며 X-선 사진으로도 이상이 보이지 않는다. 물론 관절염이나 성장 장애 등 특별한 후유증을 남기는 경우도 거의 없다.

문제는 아이가 많이 아파하고 통증이 매일 지속되며, 열이 나거나 관절이 붓는 것 같은 증상을 동반할 때다. 이 경우엔 전문의의 진찰을 받아서 진짜 성장통인지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특히 낮 시간에 아프다고 할 때, 한쪽 다리만 아프다고 할 때, 다리를 주물러주면 더 아프다고 할 때, 열이 동반될 때, 통증을 느끼는 부위가 빨갛게 부어오를 때는 반드시 세심한 관찰이 필요하다.

예를 들면 소아류머티즘이나 골종양, 소아 백혈병, 칼슘이나 인 등 무기질 대사에 이상이 생겨 뼈가 약해지는 대사성 질환도 성장통과 비슷한 증상이 나타난다. O형이나 X형 다리 등 무릎 각도에 이상이 있거나 평발인 경우에도 무릎 또는 다리 통증을 호소할 수 있다.

성장통의 가장 좋은 치료는 아이가 빨리 자라서 강한 근육을 갖게 하는 것이다. 평소에 근육과 골격 형성에 필요한 단백질, 칼슘, 아연, 그리고 에너지 대사 및 신체기능 활성화에 필요한 비타민과 미네랄 등 영양소를 충분히 공급해 아이의 성장을 도와야 한다. 동시에 미네랄과 비타민 부족을 유발할 수 있는 인스턴트 및 가공식품의 섭취를 제한하는 것이 좋다.

아이가 자다가 갑자기 일어나 통증을 호소할 때는 일단 침착하게 아이를 안아줘 안심을 시키는 것이 좋다. 그리고 아프다는 부위를 중심으로 부드럽게 다리를 주물러 준다. 이런 부드러운 마사지에도 불구하고 계속 통증을 호소하면 따뜻한 물찜질을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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