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MBC

검색

커뮤니티 생활의 지혜

산딸기...비타민이 풍부한 여름 과실 등록일 : 2008-06-11 15:27

산딸기...비타민이 풍부한 여름 과실

산딸기는 장미과에 속하는 낙엽성 관목이다.

우리가 흔히 먹고 있는 딸기는 초본으로 아메리카 대륙이 고향인 식물로서

과일로 개량 재배된 것이지만 우리가 산에서 만나는 산딸기들은 모두 목본 즉 나무이다.

우리는 그저 산에서 야생으로 자라며 그 먹음직스런 붉은 열매를 가지는 것은 모두 산딸기라고 부르지만

이렇게 산에서 자라는 딸기의 종류는 우리 나라에만도 스무 종류가 넘는다.

이러한 산딸기류들은 모두 학명으로 루부스(Rubus)속에 속한다.

Rubus는 라틴고어로 적색이란 뜻의 루버(ruber)에서 유래되었다.

열매가 띄는 붉은 색에서 유래된 이름이다.

이 학명이 말해 주듯이 루브스속에 속하는 모든 산딸기류들은 꽃모양과 잎모양은 제각기 다르지만

열매만큼은 모두 같은 모양이어서 산에서는 그냥 구분하지 않고 산딸기라 부르고 열매를 먹곤 한다.


진짜 산딸기는 초여름에 시원스런 하얀 꽃이 핀다.

붉은 빛이 도는 줄기에 가시를 달고 가까이 다가서는 것을 경계하지만 겁을 줄만큼은 아니다.

손가락 길이쯤 되는 잎은 셋 또는 다섯 갈래로 거칠게 갈라져 야성미가 돋보인다.


하지만 이즈음 가장 많이 보이는 산에서 나는 딸기 종류 중에서는

가장 먼저 꽃도 피우고 열매도 익어가는 것은 줄딸기이다.

줄딸기는 5~9장의 작은 잎들이 나란히 달린 복엽을 가지며

봄에 진분홍빛 꽃을 피우고 덩굴져 자라서 산길을 가는 이들의 발목을 붙잡곤 한다.

휘어진 줄기에 가지런한 잎새도 그 위로 갈기처럼 줄지어 달리는 꽃송이도

그리고 그 선명한 붉은 빛은 맛있는 딸기도 모두 좋다.

그 이외에도 잎이 세 장씩 달리고 뒷면에 흰털로 하얗게 보이며 꽃은 분홍색으로 피는 멍석딸기,

가지에 털처럼 붉은 털이 무성한 곰딸기, 그리고 몸에 좋다 하여 이름이 높은, 열매로 술을 담그기도 하며

열매가 다 익으면 검게 되고 줄기는 흰가루를 뿌린 듯 흰빛이 도는 유명한 복분자딸기 등이 있다.


우리는 여름 산행에서 우연히 만난 열매를 따먹거나 풍류 많은 이들이 과실주를 담아 놓고 즐기며

혹 부지런한 시골 아낙들이 열매를 따다가 시장에 내어놓아 사먹을 수 있는 것이 고작이지만

서양에서는 관상용으로 이용하기도 하고 보다 좋고 많은 열매를 얻기 위해

여러 종류의 품종을 만들어 일부러 길러 비타민이 풍부한 싱싱한 열매를 과실로 먹는 것은 물론이고

잼이나 젤리 또는 과즙같은 것을 제품으로 만들어 팔기도 하고

파이를 만들어 먹기도 하는데 이 모든 제품들은 그 맛이 일품이다.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