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은 다른 컬러에 스타일링하기 쉽고, 쇼핑하기에도 망설임이 적다. 유행 따라 디자인이 변하긴 해도 그 간극이 크지 않아 오래오래 곁에 두고 즐겨 입을 수 있는 실용적인 컬러이기 때문. 시크한 멋도 흘러 실용성과 스타일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을 수 있다.

1 블랙 디자인의 소재 믹스
속이 비치는 스판 소재의 상의는 손목 부분에 퍼 장식을 달아 포인트를 주었고, 굵은 실을 이용한 블랙 니트 카디건과 체크무늬 면 스커트로 스타일링이 보다 리드미컬해졌다. 2008 F/W 김동순

2 블랙 퍼 트리밍 코트로 글래디에이터룩
블랙 특유의 컬러가 가지고 있는 강한 이미지를 그대로 드러내는 ‘센’ 블랙 아우터, 퍼 트리밍 코트를 선보였다. 이는 이미 지난 시즌에도 선보인 바 있는 블랙 코드의 연장선. 2008 F/W 이주영

3 블랙만의 보디 피트
지난해에는 몸매를 감추는 패딩류의 아우터를 내놓았다면, 올해에는 허리 밑으로 내려오는 체크 셔츠에 스키니 블랙 팬츠 등으로 보디라인을 강조했다. 2008 F/W 김동순

4 엘레강스한 블랙 롱 드레스
시상식에서나 볼 수 있었던 셀러브리티들의 롱 드레스는 이번 시즌, 패션 피플들의 열화와 같은 성원을 받고 있다. 2008 F/W 김지운

5 오버스러울 정도의 볼륨감
지난해 볼륨 원피스보다 한 단계 더 풍성한 볼륨을 자랑하는 라이딩 팬츠. 시폰 소재의 폼이 넓은 블라우스와 함께 스타일링하면 한결 멋스럽다. 2008 F/W 오은환


styling tip for black

accessory 액세서리는 최소한으로 할 것. 귀고리, 팔찌, 목걸이, 벨트, 스카프 등 어울리는 제품 한두 가지만 착용하자. 그중 메탈릭 주얼리는 블랙의 스타일리시함을 살려주면서 도전해보기 쉬운 아이템. 잘 보이지 않는 작은 사이즈의 액세서리는 별 효과가 없다. 이왕이면 볼드한 제품을 착용하자.

makeup 블랙 룩으로 스타일을 정했다면 브라이트 혹은 내추럴 메이크업을 잊지 말 것.

bag 블랙과 최고의 궁합을 자랑하는 컬러는 바로 골드. 골드 컬러의 파우치나 벨트로 마무리를 해도 멋스럽다.

그레이는 누구나 쉽게 소화할 수 있는 색상은 아니다. 오히려 깔끔한 블랙 컬러보다 훨씬 어려운 컬러.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시즌 그레이 컬러는 ‘new black'으로 떠올랐다. 올 시즌 그레이 컬러는 한층 더 로맨틱해지고, 드라마틱해졌다. 다른 컬러와의 믹스도 이번 시즌 눈여겨볼 만한 포인트.

1 그레이 컬러와 시폰의 합작
그레이 컬러 저지 재킷은 크림 컬러의 시폰 스커트를 매치해 페미닌룩을 완성했다. 2008 F/W 김지운

2 패턴이 다른 상하의
상하의 모두 같은 그레이 컬러를 사용하되, 지난해는 통일감을 포인트로 잡았다면 올해에는 서로 다른 패턴을 이용한 스타일링으로 재미를 주었다. 2008 F/W 이주영

3 상하의가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그레이 톤온톤
지난해에는 정직한 재킷라인을 고수했다면, 올해에는 모 소재의 그레이 베스트, 터틀넥 등을 톤 다운된 팬츠와 함께 선보였다. 2008 F/W 장광효

4 머플러형 코트도 등장
지난해 히트했던 그레이 컬러의 드레스에서 올해엔 네크라인을 X자로 감싸는 머플러가 달린 스타일로 변신했다. 2008 F/W 오은환

5 드라마틱한 요소의 부각
지난해에는 전반적으로 모 소재의 거친 절개선을 그대로 드러내거나, 스티치 장식을 이용한 디테일을 선보였다면, 올해에는 여성스러운 주름을 가미했다. 2008 F/W 루비나

styling tip for grey

color 그레이 컬러의 의상에 맞춰 시도한 스타일링에 매번 실패했다면 차라리 블랙 컬러와 믹스하자. 그레이 컬러의 의상과 친해지는 가장 빠르고 쉬운 길이다. 비비드한 컬러나 파스텔톤 컬러와의 궁합도 굿.

accessory 그레이 컬러는 상대방으로 하여금 지적인 이미지를 안겨준다. 세련된 디자인의 액세서리로 포인트를 주자.

knit 두껍게 짜인 벌키한 니트는 그레이 컬러가 아니고서는 스타일링이 살지 않는다. 캐주얼한 그레이 룩을 표현하고 싶다면 꼭 구입해야 하는 아이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