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립케어 - 입술에 나타날 수 있는 증상들과 관리법 등록일 : 2008-10-13 08:54
입술은 다른 피부와 달리 땀샘과 피지선이 존재하지 않는다. 또한 피부가 외부에 노출될 때 가장 큰 방어막이 되며 수분함유능력이 뛰어난 각질층이 입술에는 존재하지 않는다. 따라서 노화가 진행되면 수분과 피지가 더 빨리 없어지게 되므로 입술은 노화가 더 빨리 진행되고, 여러 가지 피부트러블 즉 자극성 피부염이나 피부알레르기, 포진, 건조증 등이 더 잘 생겨 노화과정이 촉진되기도 한다.
먼저 입술에 나타날 수 있는 증상들과 관리법에 대해 알아보기로 하자.
1. 자극성 피부염
화장품을 처음 사용하는 사람에게 발생하는 빈도가 높고 화장품을 바르는 즉시 또는 몇분, 몇시간 이내에 증상이 나타나며 가려운 증상보다는 따가운 증상이 더 심하고 반응이 빨리 나타나기 때문에 각질이 더 많이 일어난다. 아주 심하지 않은 경우엔 물집이 생기지 않는다.
화장품을 바른 부위에만 증상이 생기기 때문에 사용을 중단하면 비교적 빨리 증상이 호전된다.
2. 알레르기성 피부염
처음 화장품을 사용하는 경우에는 발생하지 않고, 화장품을 사용한 후 며칠이 지난 이후에나 발생하며 심지어 2주 이후에 반응이 나타나기도 한다. 따가운 증상보다는 가려운 증상이 더 심하고, 각질이 생기기는 하지만 가렵고 붉은 증상이 생긴 후 몇일 더 지나서 각질이 생긴다. 붉게 생기더라도 약간 붓는 증상이 생기고 화장품을 바른 부위뿐 아니라 그 주변에도 증상이 번진다. 화장품 사용을 중단하더라도 증상이 오랫동안 지속된다.
3. 포진
입술에 생기는 포진을 단순포진이라 하고 Herpers simplex virus라는 바이러스가 원인이 되어 발생하는 피부병이다.
단순포진은 주로 열이 났거나 피곤하거나 하면 입술 주위에 자그마한 물집이 생기게 된다. 처음엔 가벼운 가려움증을 느끼면서 붉어지고 곧바로 물집이 생기는데 이 물집은 한곳에 몰아나기도 하고 입술주위를 돌면서 붉게 입술이 솟아오르고 크게 생기며 고름주머니로 변해 딱지를 형성하면서 1-2주 사이에 흉터없이 낫게 된다. 건강한 성인이 일년에 한두번씩 피곤할 때 겪는 것이 바로 이 ‘재발성 단순포진’이다. 치료는 항바이러스제가 들어있는 먹는약을 복용하고 국소에 바르는 살균제나 항생물질이 들어있는 연고를 바르면 좋아진다.
4. 건조증
입술에는 각질층이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입술뜯기, 침묻히기와 같은 잘못된 습관으로 인해 쉽게 건조해질 수 있다. 특히 입술에 침을 묻히면 입술표면의 수분이 침과 함께 증발하기 때문에 쉽게 건조해지고, 입술을 뜯을 경우 처음에는 반반해지지만 입술이 자극을 받게 되고 표피가 더 얇아져 외부자극에 심하게 반응하여 각질이 더 심해진다. 이밖에 아토피성 피부나 지루성 피부인 경우 양치질 후 입술주변에 남은 치약성분을 제대로 닦지 않았을 때도 입술이 건조해져 갈라지고 트게된다.
이럴 경우 입술을 자주 씻는 것을 피해주는게 좋고, 비누로 씻는 것도 안된다. 보습크림이나 립글로즈를 발라 입술에 수분을 유지시켜주는게 좋고, 입술에 하는 팩을 해주는 것도 좋다.
입술을 촉촉하게 만드는 방법
① 따뜻한 물을 묻힌 솜을 입술에 얹어 메마르고 갈라진 입술을 부드럽게 불린다.
② 충분히 흡수되어 부드러워진 입술에 영양크림과 에센스를 1:1로 섞는다. 바세린이나 오일, 꿀을 사용해도 무관하다. 이때 입술을 절대 뜯어내서는 안된다. 상처가 생길 경우 2차감염(염증, 물집)의 위험이 있으므로 삼간다.
③ 랩을 적당한 크기로 잘라 입술을 덮은 후 15-20분 정도 그대로 둔다. 답답함을 느끼는 사람은 입술을 조금 벌릴 수 있도록 랩을 오려주면 시간을 오래 둘수 있어 좋다. 또한 비타민 B를 섭취해 주는 것도 효과적이다.
5. 노화
입술에는 땀샘과 피지선, 각질층이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노화가 더 빨리 진행된다. 노화의 결과로서 생기는 것이 잔주름이다. 피부가 노화되면 표피층이 얇아지고 진피의 탄력이 줄고 피부의 노화로 인하여 피부의 수분함유능력이 떨어지고 진피내의 탄력섬유들이 기능을 잃고 변질되며 피부의 탄력성을 잃기 때문에 잔주름이 생기는 것이다.
잔주름이 생기기 시작하면 문제는 간단하지 않다. 화장품으로는 해결하지 힘들지만 예방적 차원에서 보습력이 좋은 콜라겐팩 등을 규칙적으로 받아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레티노이드라는 피부재생크림은 진피에서 콜라겐 섬유의 합성을 촉진시키는 효과가 있는 크림으로 꾸준히 바르면 피부재생 및 노화방지에 도움이 된다. 노화가 많이 진행되어 입술에 주름이 깊게 패이고 입술의 지방층이 얇아져 입술이 얇아진 경우는 입술에 인공 레스틸렌을 주입하여 입술을 도톰하게 하여 입술주변의 주름을 없앨 수도 있다.
이제 입술에 진행되는 노화를 지연시키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자.
첫째, 균형있는 식사와 충분한 휴식과 수면, 적당한 운동이 중요하다. 이는 피부의 재생력 회복에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특히 비타민 A, C, E 등의 충분한 섭취가 필요하며, 단백질의 섭취도 필요하다. 흡연은 햇빛과 함께 노화의 중요한 원인이 되므로 피부의 젊음을 유지하기 위해선 반드시 끊어야 한다.
둘째, 피부가 건조해지는 것을 막아주어야 한다. 아시다시피 특히 입술에는 땀샘 및 피지선이 없으므로 수분과 유분이 생산되지 않아 수분과 유분의 보충이 필요하다. 적당한 영양크림이나 입술보호제 등을 발라 주는 것이 좋다. 어떤 경우에는 화장품에 의한 알레르기로 인해 더욱 심하게 건조해지며 갈라지는 경우도 있으므로 이런 때는 화장품알레르기 검사를 하여 적당한 화장품을 선택하여 사용하여야 한다.
셋째, 외출시에 반드시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는 것이다. 자외선은 피부노화의 최대요인이다. 입술에도 예외가 될 수는 없다. 적당한 자외선 차단제를 선택하여 최소 3-4시간마다 덧발라 주는 것이 노화방지에 효과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