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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구건조증 주의보! 등록일 : 2008-10-24 11:57

독서의 계절 가을. 높고 푸른 하늘 아래, 조용한 공원 벤치에 앉아 책을 읽으며 사색에 잠긴 C군. 하지만 분위기를 잡는 것도 잠시, 눈이 따끔거리고, 뻑뻑해지는 느낌에 책은 커녕 눈조차 제대로 뜰 수 없는데... C군은 안구건조증에 걸린 것이다.

기온차가 심하고, 건조한 가을에 자주 나타나는 안구건조증에 대해서 알아보자.


눈물이 부족하거나 증발의 증가가 원인

눈물이 부족하거나 눈물막의 과도한 증발로 안구에 여러 가지 불편한 증상이 생기는 경우를 말한다. 원인은 크게 두 가지로 나누어 눈물 생성이 부족한 경우와 눈물층의 이상으로 눈물이 빨리 증발되어 생기는 경우로 생각해 볼 수 있다. 눈물의 분비는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감소하게 되어 안구 건조증상이 생기는 경우를 많이 볼 수 있으며 특히 폐경기 여성은 여성 호르몬의 부족으로 증상이 더 심하게 나타나게 된다. 그 밖에 항고혈압제, 항우울제, 감기약, 이뇨제 등의 약물복용이나 눈물샘질환, 안구 주위의 외상으로 인한 눈물관의 폐쇄 등이 원인이 될 수도 있다.


다양한 안구자극 증상을 느껴

다양한 형태로 증상을 호소하게 되는데 눈이 따갑다거나, 뻑뻑함, 이물감, 시리다는 느낌, 가려움, 작열감, 쓰라림, 눈꺼풀이 무거운 느낌, 눈부심과 피로 증상이 생기게 된다. 이러한 증상은 대부분 오후가 되면 더 심해지는 경향이 있으며, 눈물의 생성이 수면 중에는 감소하므로 아침에 일어날 때 증상이 심해짐을 호소하기도 한다. 독서, TV시청 등 계속적으로 눈의 집중을 요하는 경우 눈깜박임 횟수가 감소하여 안구표면의 건조를 증가시켜 증상을 악화시키게 된다. 건조한 실내환경에서 증상은 더 심해지며, 바람이 부는 외부로 나갔을 경우에 건조증이 심해져 눈이 자극을 받아 반사적으로 눈물의 양이 많아질 수 있다.


치료약을 통해 증상이 완화, 영구적인 눈의 손상 없어

안구건조증은 만성 질환으로 치료가 어렵지만, 치료약을 통해 증상이 좋아지며, 심한 영구적인 눈의 손상은 생기지 않는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안구건조증의 치료는 크게 약물치료와 수술적 치료로 나누어 볼 수 있다. 원인을 아는 경우에는 원인 치료가 우선이지만 대부분 원인을 모르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부족한 눈물을 보충하기 위해 인공적으로 만든 눈물(인공누액 또는 연고)을 사용하게 된다. 경우에 따라 수술이 필요한 경우도 있는데 이것은 눈에서 코로 이어져 있는 눈물길을 막아 눈물이 눈에 더 오래 남아있게 하여 증상을 완화시키는 것이다.

그 밖에 책을 읽거나 장시간 컴퓨터를 사용하는 경우 눈을 자주 깜박이는 것이 도움이 되며, 주변 환경을 항상 습도가 높게 유지하는 것과 밖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은 경우 보안용 안경이 도움이 될 수 있다. 그리고 눈을 건조하게 하는 머리 염색약이나 자극성 있는 화장품, 헤어드라이어 등의 사용을 줄이는 것도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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