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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튼, 묵은 때 깔끔하게 빼는 세탁법 등록일 : 2009-02-15 10:49

이제 곧 있으면 꼭꼭 닫아두었던 창을 활짝 열고 집안 곳곳에 묵은 때를 말끔히 털어내기 좋은 봄이다. 겨우내 찌들었던 먼지와 때를 말끔히 정리하고 특히 창가를 가려주던 커튼과 버티컬, 블라인드 등을 세탁하는 등 가족 건강을 지키기 위해 대청소를 계획하는 주부들이 많다.

하지만 무조건 쓸고 닦는다고 실내가 깨끗해지는 것은 아니다. 특히 집안 유해 환경의 가장 큰 문제인 진드기가 카펫, 침구는 물론 커튼에도 서식할 수 있기 때문. 문제는 진드기의 배설물이 호흡기와 피부를 통해 우리 몸에 유입되면 천식 등의 기관지질환과 아토피 피부염을 일으킬 수 있다. 그러므로 아이 건강을 위해서라도 반드시 커튼, 버티컬 등의 묵은 때를 제거해야 한다. 하지만 떼어 내기도 쉽지 않고 세탁하기도 어려워 섣불리 손대기도 만만치 않은 일. 집안 분위기 확 바꿔주고 가족 건강 지켜주는 쉽고 간단하게 할 수 있는 초 간단 세탁 아이디어를 소개한다.

커튼
편평하게 접어 비눗물에 담가두세요

겨울철 찬바람을 막아주는 데 커튼만큼 좋은 것도 없다. 하지만 겨울 내내 빨지 않아 쌓인 먼지가 따뜻한 봄바람에 방안으로 풀풀 날리는 것이 사실이다. 매일 방망이로 두드리고 진공청소기로 먼지를 빨아들이기는 하지만 묵은 때, 찌든 때는 여전히 커튼에 남아 있다. 봄맞이 대청소에 빼놓지 말아야 할 커튼 세탁! 차곡차곡 접어 불렸다가 손으로 꾹꾹 눌러주면 말끔하게 세탁할 수 있다. 살짝 탈수한 후 커튼봉에 걸어 접힌 주름을 편 후 자연건조시키면 다리지 않아도 된다. 그늘에서 말려야 변색이 되지 않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알아두면 좋아요!
★ 분유물로 헹궈 새것처럼
한 번 빨면 후들후들해져 보기 싫어지는 커튼. 풀을 먹이면 좋지만 집에서 하기엔 쉬운 일이 아니다. 이럴 때는 마지막 헹굴 때 물에 분유를 조금 풀어 헹구면 커튼이 풀을 먹인 것처럼 빳빳해진다.

★ 젓가락으로 틈새도 깨끗하게 커튼레일을 청소하고 싶다면 블라인드 청소법과 비슷한 방법을 사용해보자. 목장갑을 끼고 비눗물에 적셔 살살 닦아낸다. 틈이 좁은 곳은 젓가락에 천을 말아 닦는다.

★ 스타킹에 담아 닦는다 커튼과 커튼레일을 이어주는 쇠고리는 모두 떼어 신지 않는 낡은 스타킹에 넣고 비눗물에 흔들어 씻는다. 깨끗한 물로 여러 번 헹궈 통풍이 잘 되는 곳에서 바짝 말린다.

[ 이렇게 세탁하세요 ]
01
이음새를 중심으로 차곡차곡 접는다.
02 접어둔 커튼을 비눗물에 1시간 정도 담가둔다.
03 손이나 발로 꾹꾹 눌러 가며 찌든 때를 뺀다. 맑은 물에 헹궈 비눗물을 뺀다.
04 탈수기에 넣어 물기만 빠질 정도로 탈수한다.
05 접힌 채로 손바닥에 올려 툭툭 친 후 편다. 커튼봉에 걸어 자연건조 시킨다.
06 젖었을 때 위, 아래로 잡아당겨 나머지 구김을 편다.

버티컬
한 장씩 떼어내어 묵은 때를 없애요

햇빛의 양을 조절할 수 있어서 주로 베란다 창문에 설치하는 버티컬. 거실 창이나 대형 창에 잘 어울리는 아이템으로 180℃ 회전하는 루버가 달려 있어 각각의 날개를 원하는 만큼 회전시킬 수 있고, 블라인드 자체를 좌우로 완전히 여닫을 수도 있으므로 광선 조절 효과가 크다. 초기에는 공정이 복잡하다는 이유로 다소 비쌌지만 최근, 버티컬을 만드는 원단이 다양해지고, 공정이 간편해져 이용하는 사람이 늘고 있다. 아크릴 소재의 경우 커튼보다 때가 덜 타므로 관리하기 쉽다. 또한 한 장씩 떼어낼 수 있어 분리가 간편해 세탁이 편리하다.

알아두면 좋아요!
★ 물세탁이 가능한지 확인한다 버티컬을 세탁할 때 물세탁이 가능한 원단인지 먼저 확인해야 한다. 최근 원단이 다양해져 물에 닿으면 줄어드는 원단이 있으므로 주의하자. 또한 너무 뻣뻣한 원단의 버티컬을 억지로 구부려 말려고 하면 세탁 후 구김이 펴지지 않을 수도 있으므로 세탁 전에 살짝 말아보고 확인하는 것이 좋다.

★ 방충망 청소도 한번에 버티컬을 세탁할 때 방충망도 함께 청소하자. 우선 진공청소기를 이용해 먼지를 빨아들인다. 이때 맞은편에 신문지를 대면 깨끗하게 먼지를 제거할 수 있다. 방충망을 떼어 샤워기로 구석구석에 쌓인 먼지를 씻어낸 후 비눗물을 수세미에 묻혀 닦아내 물기를 떨어낸다.

[ 이렇게 세탁하세요 ]
01
버티컬은 한쪽으로 몰아 분리한다. 한 장씩 동그랗게 말아준다.
02 동그랗게 말린 버티컬을 비눗물에 하루 동안 담가둔다.
03 깨끗한 물에 흔들어 헹궈 틈새 부분에 남아 있는 비눗물도 깨끗이 제거한다.
04 동그랗게 접힌 부분을 아래로 향하게 해서 물기를 턴다.
05 펴서 그늘에 말린다. 반대편으로 한번 말았다가 풀면 주름을 펼 수 있다.
06 건조되면 한 장씩 차례로 걸어 버티컬을 설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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