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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면에 대한 오해 등록일 : 2009-07-24 14:54

최면에 대해 잘못된 생각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영어로 Hypnosis라 하는데 이 단어를 한글로 번역하는 과정에서 '최면술'이란 용어를 쓰는 바람에 뭔가 야매같은 분위기를 내개 됐다 해도 과언은 아니다. 그것보다도 최근 방송에서 보여준 쇼 최면들에 의해 최면에 대한 오해를 갖고 있는 사람들이 많이 있다. 다음의 것들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최면에 대해 잘못 인식하고 있는 것들이다.

1. 최면에 걸리면 자신에 대한 통제력을 잃게 되는가?!

최면상태에서도 전혀 정신을 잃지 않기 때문에 최면 중에도 항상 스스로를 통제 하고 있다. 어느 누구도 최면 중에 있을 때 자기가 원하지 않는 것을 하도록 할 수는 없다. 실제로, 친구 전생을 보러 가는 최면유도를 하고 난 다음에 친구가 잘 안보인다길래 그럼 좀 더 상상의 시간을 갖고 생각해 봅시다 라고 했더니 친구가 '됐다 걍 최면에서 깨워라' 그랬다. 난 그를 통제할 수 없었다. 그래서 걍 깨웠다.

2. 사람들이 최면은 위험하다고 하는데 정말로 위험한가?!

최면은 결코 위험한 것이 아니다. 우리들은 생활의 많은 부분을 최면상태를 경험하면서 살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예로는 자고 일어난 직후라던가 잠자기 직전의 잡념이 없는 상태를 들 수도 있고, 악기 등을 연주할 때 다음에 어떤 음악을 연주해야 하는지 딱히 기억하지 않아도 몸이 알아서 움직이는 그런 고도로 집중된 상태가 일종의 살아가면서 느끼는 최면 상태를 의미한다. 최면 상담에 사용하는 최면은, 고도로 최면 유도자에게 집중된 상태라 하면 쉽게 이해될 수 있다. 여러번 해보고 여러번 당해봤는데 그닥 위험하다 생각든 적은 없었다. 깨고싶음 얼마든지 깨서 벌떡 일어날 수 있다.

3. 나도 최면에 들어 갈 수 있는가?

'다른 사람들은 몰라도 나는 결코 최면에 들어가지 않을 것 같다'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러나, 생명이 있는 모든 사람들은 최면에 들어갈 수 있고 또한 들어가게 된다. 다만, 최면에 들어가는 깊이에는 개인차가 있다. 특히 자기에 대해 무엇을 기대하고 있거나 어떻게 되어지기를 원할 때 쉽게 최면에 들어가게 된다. 생각해 보라. 잠에 들기 전에 '내가 과연 딱 어느 순간에 잠이 들까?'라고 생각하면 잠들게 되던가? 걍 잠에 몸을 맡겨야 잠에 들지. 마찬가지다 최면도. 걍 몸을 최면 시술자에게 맡겨야 한다. 괜히 최면 시술자 피곤하게 안하고 상담비 아끼고 싶음 몸을 맡겨야 한다.

4. 최면에 들어가게 되면 정신을 잃고 혼수상태에 빠지게 되는가?

그러한 일은 결코 발생하지 않는다. 최면에 들어가면 마음이 매우 평화롭고 고요한 상태에 있게 된다. 물론 이때에도 잠재의식은 평상시와 다름없이 모든 것을 정상적으로 판단하고 행동하게 된다. 허나, 좀 피곤한 상태에서 최면에 들어가면 자버릴 순 있다. 나도 몇번 잤다. 자면 숨소리도 바뀌고 가끔 누군 코도 곤다.

5. 최면사가 나를 최면으로 유도해 놓고 나의 의지가 결코 원하지 않는 일을 나도 모르게 하도록 시킬 수 있지 않는가? 나도 모르게 나의 비밀을 말하게 되지는 않는가?

최면상태로 들어가도라도 정신이 있기 때문에 언제나 자신을 통제할 수 있다. 즉, 자기의 의식상태를 통제하는 것은 자기 자신이지 결코 최면을 유도한 최면사가 아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와 같은 일은 전혀 발생하지 않는다. 결코 최면에서 무슨 말을 들었다고 해도, 최면을 받는 사람의 도덕성에 위배되는 일은 하게 할 수 없다. 뭐 지속적으로 주입하면 어떻게 될진 모르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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