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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음주법 3少 3多 등록일 : 2009-07-23 08:33

◆ 주소담다(酒少談多) 술은 조금 대화는 많이

= 알코올 성분의 10% 정도는 호흡을 통해 배출된다. 따라서 평소 술자리에서 이야기를 많이 하거나 노래를 많이 부를수록 술은 덜 취하게 된다. 또 술을 마실 때 말을 많이 하면 입과 숨을 통해 알코올이 날아가고 화제를 계속 이끌기 때문에 술을 마시는 양도 그만큼 줄일 수 있다.

상대방이 대화보다 술을 권하고 빨리 마시기를 권유한다면 친근한 목소리로 "이번 잔은 쉬겠습니다" 혹은 "천천히 마실게요"라는 식의 직설적인 표현으로 분명하고 확고하게 거절 의사를 밝히는 것이 과음하고 실수하는 것보다 낫다.

◆ 잔소찬다(盞少饌多) 잔은 적게 안주는 많이

= 알코올이 몸에 해를 주는 정도는 취했는지 안 취했는지와는 별 관계가 없다. 중요한 것은 섭취한 알코올의 절대량으로 알코올 독성은 얼마나 많은 술을 마셨는가에 정확하게 비례한다.

그러나 우리나라 사람들은 '원샷'을 외치며 단번에 마시기를 좋아하기 때문에 마시는 속도가 빠른 것도 문제지만 그만큼 마시는 술의 양도 많은 것이 사실이다. 특히 오랜만에 만난 지인들과의 유쾌한 술자리에서는 평소보다 건배 제의가 많게 마련이다. 따라서 술자리에서 호기롭게 마시는 원샷보다는 약간 눈치는 보이더라도 적당히 끊어 마시는 '반샷'이 좋다. 또 보통 술을 마실 때 먹는 안주가 살을 찌게 하는 주원인이라고 생각한다. 맞는 말이다. 하지만 어쩔 수 없이 술을 마셔야 한다면 안주를 먹지 않는 것보다 낫다.

◆ 육소채다(肉少菜多) 육류는 적게 채소는 많이

= 술자리는 보통 부서 회식을 하거나 특별한 의미가 있는 날에 갖게 된다. 오랜만에 갖는 술자리이니만큼 안주는 기름지고 푸짐해질 수밖에 없다. 술잔도 자주 돌아가게 된다. 술안주로 육류나 기름을 사용한 튀김류는 산성식품으로 썩 좋지 않다.

산성 성분의 경우 음식이 소화될 때 몸속에 이산화탄소를 뿜어내게 되는데 이는 혈액을 산성화시켜 음주 후 숙취나 악취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또 기름기가 많은 음식은 간장에 부담이 된다. 자극적인 음식, 매운 음식도 위에 부담이 되며 알코올과 함께 섭취할 경우 위염을 일으킬 수 있어 삼가는 것이 좋다. 따라서 위에 무리를 덜 주고 숙취 해소에 좋은 채소나 과일, 우유와 같은 알칼리성 식품과 함께 술을 마시는 것이 좋다.

소주와 같은 독주에는 과일이나 채소류가 좋다. 오이나 연근도 술안주는 물론 숙취 해소에 좋다.

맥주는 보통 오징어와 땅콩이 찰떡궁합으로 알려져 있지만 이들 안주는 콜레스테롤이 높고 잘 분해되지 않기 때문에 신선한 과일이나 두부가 제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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