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 생활의 지혜
가짜양주 잡아내요 등록일 : 2009-10-01 16:06
가짜양주, 휴대전화로 잡아낸다 |
제품정보 담은 전자칩 병에 부착해 인식 |
임대환기자 hwan91@munhwa.com |
“휴대전화로 가짜 양주를 가려낸다.” 10월부터 서울 강남구 유흥주점에서 가짜 양주가 사라질 전망이다. 국세청은 30일 주류 불법거래를 뿌리 뽑기 위해 무선주파수인식(RFID) 기술을 활용한 ‘주류 유통정보시스템’을 구축하고 10월1일부터 연말까지 서울 강남구 소재 유흥주점들을 대상으로 시범사업을 확대·실시한다고 밝혔다. RFID 기술은 제품정보가 담긴 전자칩을 제품에 부착한 뒤 전파를 이용해 물류 및 유통을 관리하는 기술로, 양주병에 부착된 전자칩을 통해 진품 여부와 유통경로 등을 파악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지난해 100여개 업소, 1만5000병 가량을 대상으로 1차 시범사업을 전개한 데 이어 이번에 서울 강남구 전역으로 시범지역을 확대키로 한 것이다. 대상은 서울 강남구 소재 유흥주점 1045개소와 이들과 거래하는 주류도매상 150개 업체로, 양주를 은밀히 판매하는 노래방이나 일반 카페 등은 제외됐다. 각 주점에 비치된 RFID 인식 장치인 ‘동글(Dongle)’을 휴대전화에 연결한 뒤, 양주병의 전자칩에 갖다대면 진품 여부를 알 수 있다. SK텔레콤과 KT, LG텔레콤 등 국내 이동통신 3사 휴대전화는 어느 것이나 사용할 수 있다. 대상 주류는 디아지오코리아의 ‘윈저 12·17년산’과 페르노리카코리아의 ‘임페리얼 12·17년산’, 롯데칠성음료의 ‘스카치블루 12·17·21년산’으로 모두 200만병에 전자칩이 부착되고 내년에는 대상 제품도 확대된다. 국세청은 유통정보시스템을 내년에는 서울 전지역으로 확대 적용하고, 오는 2011년에는 경기도와 6대 광역시, 2012년부터는 전국으로 확대해 국내에서 생산되는 위스키 전 브랜드에 대해 전자칩 부착을 의무화할 방침이다. 권기영 소비세과장은 “가짜 양주 식별 홍보 강화를 위해 서비스 이용자에게 경품을 제공하는 한편, 유흥주점 테이블마다 안내문을 비치할 계획”이라며 “우선 양주부터 적용해 본 뒤 유통 투명성과 무자료 거래를 근절하기 위해 소주와 맥주에도 전자칩을 부착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