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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른여성 비만이 궁금해!| 등록일 : 2009-10-19 18:27

만 볼록 나온 올챙이형 몸매, 혹은 배조차 나오지 않았지만 비만 판정을 받기도 하고, 이런 체형을 일컬어 마른비만이라 한다. 마른비만에 대한 궁금증을 모두 풀어보는…
말랐는데도 비만인 그녀와 뚱뚱한데도 날씬한 그녀, 그 둘의 차이는 무엇일까요? 과연 어떻게 해야 이렇게 혼란스러운 비만의 판정 기준을 확실히 할 수 있을까요? 그동안 궁금했던 비만에 관한 모든 것, 바이오스페이스 남가영 팀장에게 물었습니다.

말랐는데 비만인 그녀 vs. 뚱뚱한데 날씬한 그녀

1. 사람마다 다 다른, 여러 가지 체형 패턴
2. 말랐는데 비만이야? 마른 비만이 궁금해!
3. 짐작하지 말고 측정해보자, 비만 측정의 모든 것


[마른 비만] 요즘 매체에서 '마른 비만'를 자주 언급하는데 도대체 무슨 뜻인가요? 어떻게 마르면서 비만일 수가 있는 건가요?

비만이라고 하면 체지방이 과다하게 많아 체중이 정상 범위를 넘는 경우를 흔히 생각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체지방은 증가하더라도 근육량이 부족하여 체중이 정상으로 보이는 경우가 있는데, 이를 '마른 비만'이라고 합니다. 즉, 마른 비만은 정상 체중이라 하더라도 근육량에 비해 체지방량이 많음으로써 체지방률이 정상 범위를 넘게 됩니다. 마른 비만은 운동이 부족하거나 폭식과 과음을 자주 하거나, 또는 잦은 다이어트로 요요현상 등을 겪은 경우 나타나기 쉽습니다.

뱃살이 나오지 않았는데도 비만일 수 있나요?
비만은 상체, 특히 복부에 체지방이 집중적으로 축적되는 복부비만(사과형)과 하체에 피하지방이 축적되는 하체비만(배형)으로 크게 구분됩니다. 이 중 하체비만은 축 처진 뱃살 걱정을 하지는 않지만, 허벅지와 엉덩이에 두둑이 붙은 살들로 체형상의 스트레스와 과다한 체지방으로 인한 신체적 부담 등의 문제를 안고 있습니다.

마른 비만은 왜 위험한가요? 당뇨의 위험은 왜 커지며, 인슐린 호르몬과는 어떤 관련이 있나요?
마른 비만에 해당하는 사람을 일컫는 신조어 '토피'가 나올 만큼, 마른 비만에 대한 사회적인 관심이 증가되고 있습니다. 겉은 날씬하지만 속은 살찐(Thin Outside, Fat Inside), 이른바 토피는 팔 다리는 가는 반면 복부 내장 사이사이에 지방이 축적되어 있는 경우를 말하는 것으로, 내장 주위에 쌓인 지방은 쉽게 분해되어 혈액을 타고 흘러 혈중 콜레스테롤, 중성지방 수치를 올릴 뿐만 아니라 인슐린 분비에도 나쁜 영향을 미쳐 당뇨, 고혈압, 고지혈증 등과 같은 심혈관질환의 위험을 높입니다. 마른 비만은 겉으로 나타나지 않아 방치되거나 스스로 날씬하고 건강하다고 믿어 건강 관리에 소홀한 경우가 많기 때문에 더욱 위험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경고합니다.
[뱃살과 내장지방] 김용만 같은 사람은 뱃살이 나왔는데도 문제 없다 하고 신동엽은 비만의 문제가 전혀 없을 것 같은데 내장 지방의 문제가 있다고 합니다. 뱃살과 내장 지방은 서로 관련이 없는 건가요?
뱃살로 표현되는 복부비만은 복부의 피하지방과 내장지방을 모두 포함하는 개념으로, 두 종류의 지방은 양적인 상관관계를 보이며 외형상, 건강상의 문제를 모두 야기시킵니다. 그러나 때로는 골고루 살이 찐 사람보다 말랐더라도 배만 나온 사람이 더욱 위험할 수 있는데 이는 겉으로 드러나지 않지만 내장기관 사이에 낀 내장지방이 성인병 발병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몸에 비해 유독 윗배가 나왔다거나 정상체중이라 하더라도 체지방율이 비교적 높은 상태라면 마른 비만을 의심하여 정확한 진단을 받아 볼 필요가 있습니다.
[마른 비만의 해소] 마른 비만을 해소하려면 무엇을(어떻게) 먹어야 하고, 어떻게 운동해야 하나요?
마른 비만의 위험요인인 내장지방은 운동 부족, 고열량 식사, 불규칙한 식습관, 잘못된 다이어트, 그리고 스트레스 등에 의해 쌓일 수 있으며, 따라서 이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식습관 개선과 운동이 필수입니다. 한국인이 선호하는 탄수화물 위주의 식사는 혈당을 높이고 중성지방을 쌓게 하므로, 정제되지 않은 곡식과 야채, 해조류를 위주로 한 규칙적인 저지방 식사를 권장합니다. 또한 단백질을 섭취하지 않으면 근육을 만들 수 없으므로 양질의 단백질을 충분히 섭취하고, 꾸준한 운동을 통해 체내 근육량을 늘리는 것이 중요합니다. 체지방을 연소시키는 수영, 걷기 등의 유산소 운동과 함께 적극적인 근력 운동을 통해 근육량을 늘리고 기초대사량을 높여 내장지방이 잘 쌓이지 않는 몸을 만들어야 합니다.

마른 비만인 사람이 다이어트 시 그 사람이 하루에 꼭 먹어야 할 열량은 얼마인가요?
칼로리의 엄격한 제한은 하지 않으나 고열량식단은 배제합니다. 잡곡과 야채, 해조류 위주의 식단과 양질의 단백질을 충분히 섭취하도록 합니다.

체중은 많이 나가나 내장지방이 적은 경우에는 어떤 식사를 해야 하나요?
체내 피하지방을 연소하기 위해 저열량 식이요법을 합니다. 단, 근육량 유지를 위한 단백질 섭취와 운동이 병행되지 않으면 오히려 기초대사량이 떨어져 체지방의 축적이 가속화되므로 균형잡힌 영양섭취와 운동 모두 신경을 쓰도록 합니다.

만약 올챙이형 몸매라면, 뱃살만 빼는 것(운동이나 기타 다른 방법)이 가능할까요?
식습관 개선과 더불어 유산소 운동과 복근 운동을 병행한다면 멋진 복부를 가질 수 있습니다. 내장지방은 피하지방보다 먼저 에너지원으로 사용되기 때문에 공복시 유산소 운동을 30분 이상 한다면 효과적으로 내장지방을 연소시킬 수 있으며, 복근 운동을 통해 복부의 체형을 바로 잡고 처짐을 보완하여 체지방 감소의 효과를 배가시킬 수 있습니다. 식사조절과 운동에도 불구하고 효과가 없을 때는 비만클리닉을 찾아 상담을 받은 후, 부분지방연소에 효과적인 지방분해주사, 메조테라피, 카복시테라피 등의 방법을 고려해 볼 수도 있습니다.
[다이어트 대상의 기준] 자신이 비만이라 생각하고 무리한 다이어트를 한 결과 건강을 위협하는 경우도 있고, 또 몸이 말랐다는 이유만으로 내장 지방이 있더라도 다이어트에 신경 안 쓸 수 있는데,
이러한 것은 다이어트가 필요한 사람에 대한 기준이 모호하기 때문이 아닌가요?
과거에는 체중 또는 신장-체중 등을 이용한 겉보기 지표 위주로 비만을 판정하였으나 현재는 체성분 측정을 통해 근육량, 체지방량 등을 정확하게 진단함으로써 체중감량만을 목적으로 한 다이어트가 아니라 체성분 균형을 위한 다이어트가 가능하게 되었고, 외형적으로 판단하기 힘들었던 마른 비만도 정확하게 판정해 낼 수 있습니다.

마른 몸의 내장 비만을 판단할 수 있는 기준은 어떤 것인가요? 체지방 측정기를 사용한다면 어느 정도 이상일 때 내장 비만인가요?
내장비만을 정확히 파악하기 위해서는 병원에서 컴퓨터단층촬영(CT) 등을 해야 하지만, 허리둘레나 WHR 등의 지표를 이용하여 스크리닝 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최근에는 체성분 분석기를 통해 WHR, 내장지방단면적 등 복부비만에 대한 정보를 동시에 얻을 수 있으며, WHR은 남자 0.9이상, 여자 0.85이상을 기준으로, 내장지방단면적은 100㎠이상을 기준으로 복부비만의 위험도를 판정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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